딤채 신제품. 김치보관실, 레드와인 전용 보관실, 화이트와인 전용 보관실, 야채·과일 보관실(왼쪽 위칸부터 시계 방향)로 구분돼 있다. 사진 위니아만도 제공
김치 전용 백색가전→원색에
고기·와인까지 보관하는 대용량으로 진화
고기·와인까지 보관하는 대용량으로 진화
결혼철에 김장철. 가전제품 매장의 김치냉장고 앞에 예비부부와 주부들의 발길이 잦아지는 계절이다. 김치냉장고가 나온 지 10년이 넘어서면서 팔려나간 누적보급률이 70%(800만대)에 이르렀다. 냉장고의 수명과 교환주기는 보통 8년 안팎이다. 따라서 업계는 김치냉장고 시장이 본격적인 대체 수요기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다양한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소비자들로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이나 고르기도 어려워졌다. 매장을 찾아가기 전에 미리 현명하고 알뜰한 구매요령을 알아둬야 한다.
■다양화한 제품, 진화하는 디자인=최근 김치냉장고의 소비 트렌드는 다기능 추구, 대용량 선호, 인테리어 중시로 요약된다. 특히 김치뿐 아니라 야채·과일·생선·고기는 물론이고 쌀이나 와인까지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식품 종류별로 보관에 적합한 구조와 온도제어 기술을 채용한 다기능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출시 초기만 해도 60~120ℓ가 주종이던 용량도 계속 늘어나 요즘엔 180~200ℓ 제품이 많이 팔린다.
컬러와 디자인도 진화 중이다. ‘백색가전’은 옛말이고, 빨강·파랑 등 화사한 원색과 투톤 컬러를 채용한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와 취향을 반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제품 전면에 꽃, 나비, 나뭇잎 문양을 넣고, 전면에 스테인리스 철판 대신 강화유리 등 고급재질을 들인 제품도 많다.
전자제품 전문 유통업체인 테크노마트는 올가을 김치냉장고 시장의 특징을 ‘3에스(S)’로 정리했다. 위로 여닫는 이른바 ‘뚜껑식’ 일색에서 벗어나, 싱글족과 핵가족에게 어울리는 스몰형, 공간 활용과 외관이 뛰어난 스탠드형, 자유자재로 용도를 바꿀 수 있는 스페셜형 등 각 가정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신제품들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내게 맞는 김치냉장고를 찾아라=우선 예산을 따져본다. 제품 가격은 용량보다 제품 형태와 디자인, 재질에 좌우된다. 예산이 충분하고 외관 디자인과 인테리어를 중시한다면 스탠드형이 좋지만, 기능을 중시하면서 좀더 싼 제품을 원한다면 뚜껑식이나 복합식에서 찾는 게 바람직하다.
다음으로 럭셔리한 프리미엄급을 구입할 것인지, 기본기능에 충실한 보급형을 구입할 것인지 분명히하자. 보조주방이나 베란다 등에 설치한다면 굳이 고가의 인테리어형 제품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 보급형이 인테리어형 제품보다 20~50%까지 저렴하다. 용량도 생각해야 한다. 식구가 넷 이상이면서 김치 외에도 여러 종류의 식품을 보관해두자면 200ℓ 이상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 그러나 셋 이하의 가족이 김치와 야채, 고기 정도만 보관할 거라면 50만원대의 120ℓ 제품도 충분하다. 냉장고를 너무 가득 채우거나 비우면 냉장효율이 떨어지므로 냉장고 용량의 3분의 2 정도를 채워두는 것이 적당하다. 중대형 가전제품의 가격은 매장 종류보다는 지역별로 조금씩 차이가 난다. 같은 지역이라면 백화점이든 전문유통점이든 직영대리점이든 가격차이가 거의 없다. 그러나 유동인구가 많거나 위치가 좋은 지역은 매장들이 몰리고 판매경쟁도 치열해 조금이라도 더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가격표가 붙어 있는 정규매장에서 구입하는 것도 중요하다. 가격표가 붙어 있지 않은 매장에서는 그 제품이 어느 정도의 가격대에 해당하는 제품인지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발품을 파는 만큼 보람도 커진다. 조일준 기자, 도움말=하이마트 홍보실 양동철 과장
삼성전자(왼쪽)과 LG전자(오른쪽)
다음으로 럭셔리한 프리미엄급을 구입할 것인지, 기본기능에 충실한 보급형을 구입할 것인지 분명히하자. 보조주방이나 베란다 등에 설치한다면 굳이 고가의 인테리어형 제품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 보급형이 인테리어형 제품보다 20~50%까지 저렴하다. 용량도 생각해야 한다. 식구가 넷 이상이면서 김치 외에도 여러 종류의 식품을 보관해두자면 200ℓ 이상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 그러나 셋 이하의 가족이 김치와 야채, 고기 정도만 보관할 거라면 50만원대의 120ℓ 제품도 충분하다. 냉장고를 너무 가득 채우거나 비우면 냉장효율이 떨어지므로 냉장고 용량의 3분의 2 정도를 채워두는 것이 적당하다. 중대형 가전제품의 가격은 매장 종류보다는 지역별로 조금씩 차이가 난다. 같은 지역이라면 백화점이든 전문유통점이든 직영대리점이든 가격차이가 거의 없다. 그러나 유동인구가 많거나 위치가 좋은 지역은 매장들이 몰리고 판매경쟁도 치열해 조금이라도 더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가격표가 붙어 있는 정규매장에서 구입하는 것도 중요하다. 가격표가 붙어 있지 않은 매장에서는 그 제품이 어느 정도의 가격대에 해당하는 제품인지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발품을 파는 만큼 보람도 커진다. 조일준 기자, 도움말=하이마트 홍보실 양동철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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