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쯤 상용서비스 시작”
내년쯤에는 제3세대 광대역부호분할다중접속(WCDMA) 휴대전화 단말기를 활용해 외국에서도 신용결제를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케이티에프는 13일 마카오에서 개최된 ‘모바일 아시아 콩그레스(Mobile Asia Congress)’에서 세계 최초로 글로벌 휴대전화 결제 서비스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총 13억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전세계 35개 이동통신사가 참여하는 지에스엠협회(GSMA)의 모바일 결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열린 것이다. 글로벌 휴대전화 결제 서비스는 광대역부호분할다중접속 휴대전화 단말기에 기본적으로 탑재되는 범용가입자식별모듈(USIM)에다 신용카드나 직불카드 기능을 부여하고 엔에프시(NFCㆍ 10cm 이내 거리에 있는 이동통신 단말기와 가전제품, 피시 간 데이터 호환을 지원하는 무선 근거리 통신) 방식을 활용한 것이다. 범용가입자식별모듈은 휴대전화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저장하는 것으로 단말기나 사업자에 상관없이 국제로밍이나 지불 및 인증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고 회사 쪽은 설명했다. 케이티에프는 “이번 공식 시연에 앞서 국내와 미국, 대만 등에서 서비스 테스트를 했다”며 “엔에프시 기능이 탑재된 휴대전화 단말기가 곧 출시될 예정으로 내년쯤 상용서비스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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