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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위스키 대국’ 고급선호 더 강해질라

등록 2007-11-16 20:24

하이트-진로그룹 계열사 하이스코트 ‘킹덤’ 12년 / 진로발렌타인스 ‘시바스리갈 25’
하이트-진로그룹 계열사 하이스코트 ‘킹덤’ 12년 / 진로발렌타인스 ‘시바스리갈 25’
연말 앞두고 ‘슈퍼 프리미엄급’ 출시 잇따라
17년산 이상 판매 급증…“거품 커져” 지적
술 소비가 많은 연말 대목을 앞두고 위스키업체들이 값비싼 고급 위스키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고급 위스키 출시 붐은 ‘위스키 수입 대국’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는 국내 주류시장의 거품을 더욱 키울 것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전세계 위스키 수입국 가운데 우리나라는 수입량 기준으로 5위, 수입금액으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위스키를 많이 마시는 나라이면서 동시에 고급 위스키 소비 비중이 높다는 것이다.

16일 위스키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롯데칠성음료는 12월 ‘스카치블루’ 탄생 10돌을 맞아 30년산 위스키를 출시할 예정이다. 롯데칠성은 30년산 출시로 기존 12년·17년·21년산 스카치블루와 함께 전제품 라인업을 끝낸 뒤 다양한 상품 구색으로 위스키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하이트-진로그룹 계열사 하이스코트는 최근 ‘킹덤’ 12년, 17년산 제품을 내놓고 기존 21년산과 함께 새로운 상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위스키 시장에서도 하이트와 참이슬의 신화를 재현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진로발렌타인스도 지난 9월 미국 뉴욕에서 대대적인 출시 행사를 열었던 ‘시바스리갈 25’를 곧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위스키업체들이 이처럼 고급 제품을 잇따라 내놓는 것은 국내 위스키시장은 몇년째 미미한 성장을 하고 있는 데 반해 17년산 이상의 ‘슈퍼 프리미엄급’ 위스키는 판매가 급속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올 들어 10월 말까지 국내 위스키시장에서 슈퍼 프리미엄급 위스키의 점유율은 27%로, 지난해 말 점유율 25%보다 2%포인트 높아졌다. 이에 견줘 12년산 프리미엄급 위스키는 지난 10월 말 점유율이 72%로, 지난해 말의 73%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한 위스키업체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술을 적게 먹는 대신 좋은 술을 마시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경기가 살아나는 움직임을 보이자 업체들이 슈퍼 프리미엄급 이상 위스키를 내세워 시장 판도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내 소비자들의 고급 양주 선호에 대해서는 양주업체 사람들조차 지나치다고 할 정도다. 한 위스키업체의 임원은 “12년산 미만의 스탠더드급 위스키도 맛이 좋고 괜찮아 외국에서는 가장 많이 팔린다”면서 “국내 소비자들이 위스키 제조국을 비롯한 외국 소비자들과 비교해 지나치게 고급 술을 선호하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윤영미 기자 youngm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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