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복을 고를 때 가장 기본적이면서 꼼꼼하게 따져야 할 것은 방수성, 통기성, 보온성이다. 제품에 붙어 있는 태그 등을 통해 방수, 방풍 등 기능적 측면을 꼼꼼히 따져 보아야 한다.
방수성은 방수 성능을 나타내는 ‘내수압’이 1만㎜ 이상인 제품이면 안심하고 구입해도 된다. 땀을 스노보드복 밖으로 배출해주는 정도를 뜻하는 ‘투습도’는 7000g 정도의 소재를 고르면 쾌적한 기분으로 스노보드를 즐길 수 있다.
스노보드는 매우 큰 운동량을 요구하는 만큼 옷을 입었을 때 편안함을 느끼는 것 또한 중요하다. 입어본 뒤 앉았다 일어섰다를 반복해 불편함이 없는 스노보드복을 골라야 한다.
재킷은 목, 허리부분이 꽉 죄거나 헐겁지 않은지를 살피고 넘어졌을 때 눈이 옷 속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소매 부분에 테이프나 끈으로 조여주는 기능이 있는 것으로 고른다. 여밈은 똑딱 단추보다는 지퍼가 보온성이 더 뛰어나다. 리프트권을 매달 수 있는 고리, 휴대폰 등 작은 소지품을 넣을 수 있는 지퍼 주머니가 충분한지도 체크하도록 한다. 주머니는 밸크로(찍찍이) 테이프로 떼었다 붙였다 하는 것이 스키장갑을 낀 채로도 열고 닫기 편리하다.
바지는 무릎 부분에 절개선을 넣어 입체 재단한 것이 착용감도 좋고 움직이기 편하다. 또 바지 끝단이 스키 플레이트 모서리에 찢길 수가 있으므로 플라스틱 보호대가 있는 것을 선택한다.
장갑의 경우 스키와 보드 각각 다른 장갑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스키장갑은 폴을 쥐는 목적으로 사용되므로 바닥에 아무런 장치 없이 얇고 부드러운 것이 좋고, 보드장갑은 앉은 상태에서 바인딩을 조작해야 하기 때문에 스키장갑에 비해 바닥의 우레탄이 손등 방향으로 손톱까지 일체형으로 덮여 있는 것이 좋다. 장갑의 안감이 땀을 잘 흡수할 수 있는 재질로 되어 있는지도 살피고, 너무 무거우면 둔탁함을 줄 수 있으므로 가볍고 따뜻한 장갑을 고르도록 한다.
고글은 시야 확보가 충분하고 오랫동안 착용하더라도 습기가 차지 않는 제품을 골라야 한다. 아무리 디자인이 훌륭하더라도 습기 때문에 시야를 가리면 사고를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착용감이 좋은지 직접 착용해보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윤영미 기자
도움말 휠라 구소연 디자인실장
헤드 이효정 디자인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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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 이효정 디자인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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