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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고급형 제품’ 선호현상 뚜렷…씀씀이는 이미 2만달러 시대

등록 2007-12-05 19:32수정 2007-12-06 00:06

주요 품목의 매출순위 변화
주요 품목의 매출순위 변화
이마트 작년·올해 주요상품 매출액 순위 비교
PDP TV·프리미엄 냉장고 쑥쑥…일반형은 뚝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 고급 제품을 선호하는 현상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국민소득은 올해 들어서야 2만달러를 가까스로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데, 소비에서는 이미 ‘2만달러 시대의 소비 행태’가 자리잡아 가고 있는 것이다.

5일 신세계 이마트가 올 1월부터 12월2일까지 전국 108개 이마트 매장에서 판매된 상품들의 매출 현황을 분석한 자료를 보면, 가전제품의 경우 이른바 2만달러 시대의 상품이라 할 수 있는 프리미엄 제품들이 뜬 반면 1만달러 시대의 일반형 상품은 퇴조가 뚜렷했다.

고급 제품 소비의 척도로 여겨지는 엘시디·피디피 텔레비전이 전체 판매 상품 가운데 매출 순위 각각 4, 5위로, 지난해와 순위는 같지만 매출액은 각각 15.2%, 10.2% 늘어났다. 이마트 전체 매출액 증가율인 6%선을 훨씬 웃도는 것이다.

이에 반해 1만달러 시대의 상품이라 할 수 있는 일반 텔레비전은 매출 순위가 지난해 47위에서 올해는 334위로 크게 떨어졌다.

에어컨도 멀티형(실외기 1대로 에어컨 여러대를 사용하는 제품)이 지난해보다 52위에서 15위로 37 계단 올랐다. 또 세탁기는 드럼형이 지난해와 같은 15위를 유지한 반면, 일반형 세탁기는 지난해 87위에서 99위로 떨어졌다. 냉장고도 1세대인 제품인 일반형 냉장고가 이미 2~3년 전 100위권 밖으로 밀려난 데 이어 2세대인 양문형 냉장고도 올해 44위로 33 계단 하락했다. 그러나 양문형 중 프리미엄 냉장고는 지난해 36위에서 올해 7위로 급상승했다.

식품 소비도 점차 건강을 중시하는 ‘웰빙형’으로 바뀌고 있다. 지난해 99위였던 생수가 올해 79위로 오른 반면, 탄산음료는 109위로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해 54위였던 맥도날드는 70위로 떨어졌으나, 지난해 68위였던 초밥은 52위로 올랐다. 또 와인은 지난해 74위에서 51위로 23 계단 상승했으나 소주는 지난해 21위에서 올해 27위로 내려갔다.

고급 제품 선호와 함께 싱글족이 늘어나면서 ‘나홀로 소비형’ 제품의 매출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대표적인 싱글족 상품인 캔맥주가 지난해 17위에서 올해 12위로 상승한 데 반해, ‘함께 즐기는’ 병맥주(페트병 포함)는 지난해 12위에서 올해 16위로 떨어졌다.


가족이 함께 쓰는 데스크톱은 지난해 37위에서 올해 45위로 하락한 데 비해 혼자 쓰는 노트북은 지난해 106위에서 올해 50위로 수직 상승했다. 일반 와인병의 절반 크기인 미니와인도 전체 와인 매출 증가율 30%보다 훨씬 높은 8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편 엘지경제연구원은 이날 원화 가치 상승과 연간 4.8%의 경제 성장으로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이 2만60달러가 될 것으로 추산했다.

윤영미 기자 youngm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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