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할인행사 때 사놨다 두고두고 마시면 일석이조
각종 모임이 끊이지 않는 연말을 맞아 와인 할인행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할인행사 때 와인을 많이 구입했다가 겨우내 저장해두고 마시는 와인 애호가들도 늘고 있어, 요즘이 ‘와인 김장 담그는 시기’로 통하기도 한다.
백화점들은 대부분 프리미엄 와인을 중심으로 적게는 20%, 많게는 50%까지 할인 판매를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31일까지 ‘온리 롯데 와인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베스트’ 와인 10개를 선정해 레드 와인은 정상가 대비 20~50%, 샴페인은 20~3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 알베르 비쇼 전품목, ‘그레포네 마치’ ‘폴로저 브륏 빈티지’ ‘옐로 글렌 빈티지’ 등은 20~45%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25일까지 본점, 강남점, 죽전점에서 프리미엄 와인을 15~30% 할인 판매한다. 정상가 13만9000원인 ‘샤토 퐁테카네’는 9만7000원에, 50만원대의 ‘샤토 안젤루스’는 30만원에 살 수 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는 23일까지 파티용 와인 특별전을 연다. ‘히딩크 와인’으로 유명한 ‘샤토 탈보’를 포함해 여러 파티용 와인들을 30~40% 할인 판매한다. 천호점에서도 23일까지 크리스마스 파티와인 특가전을 열어 ‘보졸레 빌라쥐’ 등 추천 와인을 30% 싸게 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도 명품관에서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부터 일주일간 ‘크리스마스 축하 프랑스 와인 대전’을 열어 프랑스 와인 33종을 19~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2002년산 ‘코르통 샤를르마뉴’ 35만원짜리가 23만원, 2001년산 ‘샤름 샹베르탕’ 20만원짜리가 13만원, 99년산 ‘샤토 몽로즈’ 25만원짜리가 17만5000원, 2004년산 ‘샤토 세르탕드메어’ 20만원짜리가 14만5000원에 판매된다.
비교적 저렴하게 와인을 구입할 수 있는 대형마트에서도 연말까지 와인 특판 행사가 줄을 잇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22~25일 ‘12월 로맨틱 와인 대축제’를 열어 와인 전품목을 20% 할인 판매하고 다양한 패키지 상품도 선보인다. ‘포지오 모스카토 다스티’ 크리스마스 마개 패키지가 1만9900원, 빌라엠(M) 향초 패키지가 2만5900원이다. 또 롯데마트는 31일까지 ‘크리스마스, 송년 와인 모음전’을 열어 스위트 와인, 스파클링 와인 등 20여개 인기 품목을 20% 할인가에 판다. 홈플러스도 같은 기간에 ‘홈플러스와 함께하는 해외 직수입 와인전’을 열어 34가지 와인을 제품별로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에 내놓는다.
윤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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