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빌리온 m9020kr(왼쪽)과 매직스테이션 매직블랙 DM-Z70A/QA1(오른쪽)
시장에 나가볼까/
피시 한 대 장만할라치면 고민거리가 한두가지가 아니다. 이 중에서도 중앙연산처리장치(CPU)는 피시의 성능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부품이므로 무엇보다 신중히 선택할 필요가 있다.
가격이 내려간 듀얼코어 시피유를 선택할까? 좀더 빠른 처리속도를 자랑하는 쿼드코어 시피유를 선택할까? 쿼드코어는 하나의 시피유에 4개의 두뇌가 들어가 각각 일을 처리한다. 여러 인터넷창을 열어놓고 웹서핑을 즐기는 동시에 바이러스 백신이 실시간 시스템을 감시하고, 엠피3 음악이 흘러나오며, 메신저나 피투피 프로그램으로 파일을 주고받는 피시 사용 환경을 고려하면 쿼드코어 시피유의 위력을 무시할 수 없다. 인텔코리아 자료를 보면 쿼드코어는 동영상과 최신 게임에서 듀얼코어에 비해 최소 53%, 최대 79%의 성능 향상을 보인다고 하니 동영상 편집이나 그래픽 작업이 많다면 쿼드코어 사용을 고려해 볼 만하다.
쿼드코어 시피유를 내장한 데스크톱 피시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한국 휴렛팩커드(HP)의 ‘파빌리온 m9020kr’(사진 왼쪽)은 빠른 처리 속도가 요구되는 멀티태스킹 환경이나 사진, 동영상 등 대용량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다룰 때 적합한 제품이다. 외장형 하드디스크로 활용할 수 있는 포터블 멀티미디어 드라이브와 포켓 미디어 드라이브 전용 확장 베이를 내장해 하드디스크 용량을 간편하게 늘릴 수 있다. 모니터를 제외한 본체의 최저가는 112만4천원.
여유 공간 확보가 어려운 곳에서 사용해야 한다면 삼성전자 ‘매직스테이션 매직블랙 DM-Z70A/QA1’(오른쪽)이 적합하다. 쿼드코어라는 고성능에도 불구하고, 폭 96㎜의 슬림형으로 설치 공간의 제약을 크게 받지 않는다. 최저가 110만5천원. 삼보컴퓨터의 ‘드림시스 AMF825-WTRI2’도 쿼드코어 시피유를 내장한 슬림형 피시로, 하드디스크 용량은 320기가바이트(GB)로 다소 낮지만 최저가 98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주연테크 ‘티나 Q66LV1’은 80만원대로 가격에 비해 성능이 좋다. 지포스 8600GT 그래픽카드를 장착해 웬만한 게임은 모두 즐길 수 있다. 최저가 86만원.
이준문/다나와 정보팀장 jun@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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