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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쇼핑몰 소비자 피해 ‘마이엠엘비’ 최다

등록 2008-01-17 19:05

배송·환불 불만접수 350건
‘간스’ ‘패션스토리’ 뒤이어
인터넷 쇼핑몰 거래와 관련한 소비자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는 2007년 전자상거래 관련 소비자피해 상담이 1만4223건으로 전년 9694건에 견줘 46.7%가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인터넷 쇼핑몰 관련 상담건수는 2005년 5602건, 2006년 9694건, 지난해 1만4223건으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지마켓(776건), 옥션(718건) 등 오픈마켓을 제외한 전문 몰 중에서 소비자 불만이 가장 많이 접수된 업체는 ‘마이엠엘비’(350건)였고, 간스(123건), 패션스토리(120건)가 그 뒤를 이었다. 마이엠엘비와 관련한 주요 소비자 피해 내용을 보면, 상품대금을 입금한 뒤 업체 쪽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불만이 132건(37.7%)으로 가장 많았고, 상품 배송 지연(117건·33.4%), 상품대금 환급 지연(101건·28.9%)의 차례로 나타났다.

실제로 소비자 박아무개씨는 마이엠엘비 사이트에서 지난해 9월 점퍼값 14만3천원을 입금했으나 아직 옷을 받지 못했다. 그동안 박씨는 업체 쪽에 수십 차례 전화를 했지만 전화연결이 안 되고 게시판에 문의를 해도 답변이 없었다.

상품대금을 입금한 지 1년이 지났는데도 상품은 물론 환불을 못 받은 경우도 있다. 소비자 이아무개씨는 2006년 12월 옷값 16만원을 입금했지만 옷을 배송받지 못했을 뿐 아니라 아직까지 옷값도 돌려받지 못했다.

마이엠엘비의 경우 제3자(에스크로 사업자)가 소비자의 결제대금을 예치하고 있다가 상품 배송이 완료된 후 그 대금을 통신판매업자에게 지급하는 거래안전장치인 ‘에스크로’에 가입돼 있다고 사이트에 표시돼 있지만, ‘온라인입금안내’ 코너에 에스크로에 대한 안내 없이 회사 계좌로 물품대금을 받고 있어 소비자들이 에스크로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업체가 가입한 에스크로업체 ‘올앳’ 쪽은 “마이엠엘비가 지난해 8월 말 에스크로에 가입한 뒤 지난해 말까지 소비자가 에스크로를 이용한 건수가 한 건도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마이엠엘비 쪽은 “매출 형태 중 미국에서 물건을 들여오는 예약배송 형태에서 배송지연 등의 문제가 일부 발생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소비자 불만을 줄이고자 예약배송 비중을 줄이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영미 기자 youngm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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