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양주와 전쟁’ 이젠 ‘첨단기술’로
가짜 양주 방지 기술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디아지오는 11일 최첨단 위조방지 장치를 단 ‘뉴 윈저’ (사진)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뉴 윈저’는 뚜껑을 여는 순간 마개 속에 붙어 있던 작은 바 형태의 플라스틱 ‘체커’(정품 인증추)가 마개에서 분리돼 병 입구 속으로 떨어진다. 따라서 ‘뉴 윈저’ 병에다 다른 술을 넣으려면 한번 분리된 ‘체커’와 윈저 뚜껑 내부를 다시 연결해야 하는데, 병을 깨서 연결하지 않는 이상 연결이 불가능해 원천적으로 위조가 불가능하다고 회사 쪽은 설명했다. 이 위조방지 시스템은 윈저 12·17년산에 적용된다.
앞서 진로발렌타인스도 지난해 임페리얼12·17년산에 대해 ‘모바일 정품 인증 서비스’를 도입했다. ‘모바일 정품 인증 서비스’란 휴대전화와 임페리얼 병에 인쇄된 고유번호를 이용해 구매 현장에서 정품 여부를 확인하는 고객 보호 서비스다. 휴대전화로 제품 하단부에 인쇄된 오케이(OK)코드 10자리 숫자를 입력한 뒤 안내 메시지를 통해 정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윤영미 기자 youngm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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