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이 지난 4일 내놓은 할인 요금제에 가입자들의 문의가 계속되고 있어 향후 시장 판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뒤따를 전망이다.
13일 SK텔레콤에 따르면 `T끼리 온가족 할인제도' 등 할인 요금제를 내놓은 뒤 11일까지 설 연휴를 제외한 사흘동안 8천620건의 요금 문의가 이어졌다.
지난해 9월 `T끼리 T내는 요금제'를 내놓은 뒤 사흘 동안 4천936건의 문의 전화가 걸려온 것과 비교하면 배 가까이 늘었다.
상담 내용은 주로 요금제 종류와 시행 시기, 구체적인 혜택을 묻는 게 많았고 가족 할인제도와 관련해서는 가족 범위와 신청 방법을 궁금하게 여겼다.
일부 고객들은 애초 예정된 4월보다 빨리 요금제를 출시해달라는 요청도 했다고 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요금 인하는 기존 가입자들 대상이라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다"며 "문의 고객의 20% 정도는 요금제가 이미 출시된 것으로 알고 있어서 상담원이 출시일까지 기다려달라고 해야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이 4월 출시하는 가족할인 요금제는 본인과 배우자의 직계존비속 5명까지 가족 구성원으로 등록하면 가입 연한을 합산해 모든 구성원의 기본료와 국내 음성, 영상 통화료를 최대 50%까지 할인해준다.
가입자 쏠림 논란에도 불구하고 가족할인 요금제에 가입자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KTF, LG텔레콤도 지난해에 이어 SK텔레콤의 인하 수준에 맞춘 요금제를 잇달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광철 기자 minor@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광철 기자 minor@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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