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여성들이 출출한 오후에 즉석수프 등 간편한 컵제품을 간식으로 먹고 있다. 청정원 제공.
직장인 간식용 컵제품 인기
조리법 간편해 먹기도 쉬워
조리법 간편해 먹기도 쉬워
최근 직장인들을 겨냥한 간편 간식용 컵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수프에서 만두, 두부, 호박죽까지 다양한 종류의 제품들이 선보여 아침식사 대용뿐만 아니라 오후 간식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이런 식품들은 예전에는 조리를 해서 먹어야 했지만, 이제는 특별한 수고를 들일 필요 없이 뜨거운 물을 붓거나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가장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수프류다. 아침 대용식으로만 여겨지던 수프가 조리법이 한결 간단해지면서 간식으로까지 영역을 넓혔다.
오뚜기는 최근 뜨거운 물만 부어 바로 먹을 수 있는 ‘컵스프’ 세 가지(콘크림, 단호박크림, 브로콜리크림)를 선보였다. ‘콘크림’은 오랜 시간 끓인 야채스톡에 스위트콘과 부드러운 크림이 녹아 있으며, 단호박크림은 야채스톡에 숙성된 단호박과 크림이 녹아 있다. ‘브로콜리크림’은 신선한 브로콜리 특유의 풍미와 함께 영양까지 챙길 수 있다. 세 가지 한 묶음 1500원.
대상 청정원도 즉석수프 ‘수프타임’을 내놓았다. 수프타임은 사무실 안 카페테리아를 공략한 제품으로, 종이컵에 먹을 수 있도록 용량을 정해 팩 단위로 포장돼 있다. 종이컵에 수프 분말을 붓고 뜨거운 물만 부으면 바로 마실 수 있다. ‘브로콜리치즈’ ‘콘크림’ 두 가지 맛으로 출시된 수프타임은 해조칼슘, 식이섬유까지 넣어 즉석식품에 부족하기 쉬운 영양분을 보충했다. 5팩 한 상자 2500원.
수프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동양식 이색 수프도 나왔다. 풀무원의 중화풍 요리 ‘새우완탕수프’는 닭육수에 통새우살을 넣은 완탕과 청경채가 들어 있는 컵 제품으로, 전자레인지에 데워 바로 먹을 수 있다. 180g 2500원, 360g 4200원.
간편한 컵 간식의 인기는 수프 이외에도 만두 등 전통 분식류나 두부, 호박죽 등 제품으로까지 점차 번져나가고 있다.
씨제이제일제당의 ‘백설 바사삭 군만두’(100g 1000원)와 ‘백설 컵만두’(107g 1550원)도 전자레인지에 넣고 데우기만 하면 손색없는 간식거리다. 특히 ‘바사삭 군만두’는 특수 포장재를 사용해 갓 구워낸 것처럼 바삭거려 편의점 인기상품군에 속한다. ‘백설 컵만두’는 컵에 물을 붓고 전자레인지에서 1분40초만 데우면 만두국을 손쉽게 즐길 수 있다.
풀무원의 컵두부 ‘가벼운 한끼, 두부와 콩즙’은 식사대용으로 출시됐지만,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떠먹을 수 있어 간식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플레인 180g 1200원, 흑임자·청두 180g 1300원.
매일유업과 해태음료는 수프를 캔 형태로 내놓았다. 천연 옥수수가 24.5% 들어 있는 매일유업의 ‘스프로 굿모닝’은 직장인 대상 제품이 편의점에서 주로 판매된다는 데 착안해, 편의점에서 따뜻한 상태로 팔 수 있게 고안된 제품이다. 175㎖ 1200원. 해태음료의 마시는 호박죽 ‘못생긴 호박의 달콤한 반란’도 마찬가지 콘셉트의 제품이다. 호박죽 특유의 진한 맛을 캔 음료로 즐길 수 있다. 175㎖ 800원. 대상 청정원의 박소희 대리는 “건강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칼로리가 높은 분식류나 스낵류 대신 사무실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웰빙 간식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영미 기자 youngmi@hani.co.kr
김밥·떡볶이 지겨워 수프·만두·죽 어때?
매일유업과 해태음료는 수프를 캔 형태로 내놓았다. 천연 옥수수가 24.5% 들어 있는 매일유업의 ‘스프로 굿모닝’은 직장인 대상 제품이 편의점에서 주로 판매된다는 데 착안해, 편의점에서 따뜻한 상태로 팔 수 있게 고안된 제품이다. 175㎖ 1200원. 해태음료의 마시는 호박죽 ‘못생긴 호박의 달콤한 반란’도 마찬가지 콘셉트의 제품이다. 호박죽 특유의 진한 맛을 캔 음료로 즐길 수 있다. 175㎖ 800원. 대상 청정원의 박소희 대리는 “건강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칼로리가 높은 분식류나 스낵류 대신 사무실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웰빙 간식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영미 기자 youngm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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