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회복 안간힘…‘시이오-소비자 핫라인’ 등 개설
이물질 사고로 홍역을 치른 식품업체들이 고객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농심은 22일 오전 서울 신대방동 본사에서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고객안심 프로젝트 대국민 캠페인’ 선포식을 열어 고객을 안심시키고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한 10대 프로그램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고객안심 캠페인 10대 프로그램’을 보면, 농심은 소비자들의 문의나 불만 전화에 성심껏 응대하기 위해 ‘고객응대센터’를 소비자들에게 공개하기로 했다. 또 매일 오후 1~3시 손욱 회장을 포함한 임원들이 돌아가며 소비자들의 전화를 직접 받는 ‘시이오-소비자간 핫라인’도 개설한다. 새우깡 사태와 관련해 비판적인 시각을 보인 소비자단체와 인터넷 커뮤니티 회원을 중심으로 모니터요원을 구성해 ‘농심 쓴소리 모임’을 운영한다.
동원에프앤비도 올해를 ‘품질경영’ 원년의 해로 지정하고 ‘고객안심 최우선 경영’에 역점을 두겠다고 최근 선언했다. 특히 고객 클레임 발생요소를 제거하고 클레임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최고경영자 직속기구로 피큐엠(PQM) 추진본부를 신설했다. ‘고객안심 최우선 경영’은 △사내 임직원에 대한 품질관리 의식개혁 부문 △생산공정개선 부문 △품질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부문 △고객만족 극대화 부문 등 4대 실천 부문으로 나눠 추진된다. 이를 위해 동원에프앤비는 올해 58억원을 투자해 최첨단 금속 검출기 7대와 엑스레이 검출기 24대 등 총 31대의 이물질 검출기를 추가로 설치하고, 2010년까지 품질관련 부문에 총 15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윤영미 기자 youngm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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