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전자는 2일 ‘오로라 엘이디 백라이트’를 적용한 엑스캔버스 다비드 엘이디의 47형(47인치) 모델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기존의 엘시디 티브이의 광원(백라이트유니트)에는 주로 형광램프가 쓰여왔는데, 엘이디를 사용할 경우 화면의 응답속도가 훨씬 빨라져 장면전환이 빠른 동영상을 즐길 수 있고, 전력소비도 적어지게 된다. 눈의 피로도를 덜면서 수은과 같은 환경오염물질을 사용하지 않을 수 있다. 문제는 가격이다. 이 제품의 출고가는 400만원으로 형광램프 방식의 제품에 비교하면 아직도 50만~100만원 가까이 비싸다. 그래도 티브이 업체들은 승산이 있다고 본다. 엘지전자 제품의 경우 100만 대 1의 명암비를 구현하며, 1초에 120장의 풀에이치디 영상을 전송하는 120헤르츠로 60헤르츠 제품보다 스포츠 등 빠른 영상을 볼 때 차이가 두드러진다고 설명한다. 이 제품엔 ‘아이큐그린’ 기능도 넣었는데 47형 티브이를 하루 5시간 이용하는 월 430㎾ 사용 가구의 경우, 70%(1년에 13만원 가량)까지 전기료 절감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김영희 기자 d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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