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립·기린, 홈베이킹 제품 잇따라 내놔
최근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집에서 식구들 간식을 챙겨주는 ‘어머니들’이 늘고 있다. 이를 겨냥해 제빵업체들이 간편하게 집에서 신선한 빵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홈베이킹’ 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삼립식품은 상온 유통 제빵 브랜드 ‘오븐스마일’을 선보이고 대형마트와 편의점을 중심으로 본격 판매에 나섰다. ‘오븐스마일’은 회사 쪽이 빵 제조공정의 70%만 진행한 제품을 판매해 소비자가 직접 가정에서 오븐이나 토스터, 전자레인지 등으로 완성하는 파베이킹 방식의 신개념 제빵 브랜드이다.
삼립식품은 ‘오븐스마일’을 노르웨이 딘베이커와 오랜 연구개발한 끝에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새로운 포장 기술인 공기차단 방식을 적용해 미생물을 억제함으로써 빵 그대로의 신선함을 오랫동안 유지시킬 수 있다고 내세웠다.
오븐스마일은 매콤한 스파이시, 부드러운 플레인, 고소한 곡물맛, 담백한 양파맛 등 모두 4종이며, 빵을 찍어 먹을 수 있도록 디핑 소스(버터갈릭소스, 할라페노치즈드레싱, 딸기요거트소스, 발사믹비네가소스)도 개발했다. 오븐스마일 가격은 네 개들이 2500원, 디핑 소스 가격은 각 900원이다.
기린도 덴마크의 란트만넨 유니베이크와 손잡고 내놓은 냉동빵 ‘해팅’으로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제조 과정에서 70~80%만 구운 뒤 급속 냉동한 상태로 판매되는 이 빵 역시 가정에서 직접 오븐이나 토스터, 전자레인지에 구워 먹도록 돼 있다. 갓 구운 빵의 신선한 맛을 가정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특징 때문에 유럽과 북미에서는 이미 보편화한 제품이다.
방부제 등 화학첨가물 없이 1년까지 장기 보관할 수 있고, 칼로리도 적은 빵이라는 점도 인기를 끄는 요인이다. 카이저롤, 덴마크롤, 미니 마늘바게트, 미니 바게트 등 4종이 나와 있으며, 가격은 10~14개들이 4000~4200원. 윤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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