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값 줄줄이 인상
서울우유 이달부터 50~100원 ↑
매일·남양유업 8월 인상 계획
매일·남양유업 8월 인상 계획
이달부터 서울우유가 우유 값을 올린 데 이어, 매일유업과 남양유업도 8월께 우유값 인상을 계획하는 등 우유 값이 들썩이고 있다.
서울우유는 이달부터 흰우유와 가공우유 등 일부 제품가격을 50~100원씩 인상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흰우유 1ℓ들이는 1750원에서 1850원으로 올랐고, 커피우유와 초코·딸기우유(각각 200㎖) 등 가공우유는 500원에서 550원으로 50원씩 인상됐다. 서울우유는 유가 급등으로 물류비 등 제반비용 부담이 커져 제품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낙농가 협의체인 낙농육우협회가 원유 공급가격인 기본유대(1ℓ당 584원)를 25%선 인상해달라고 요구하며 유가공업체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어, 올해 초 흰우유를 1ℓ에 1850원으로 100원 올린 매일유업과 남양유업도 곧 우유 값을 인상할 전망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4일 열린 낙농육우협회와의 협상에서 유가공업체들은 17.1% 인상안을 제시했으나 협회 쪽은 25.4% 인상안을 고수해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합의가 이뤄지는 대로 이르면 8월께 10~20%선에서 우유 값이 인상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윤영미 기자 youngm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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