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안정 차원” 8~10%↓
동아제분은 오는 21일부터 전체 밀가루 제품 가격을 8∼10% 인하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을 기준으로 ‘고급분’ 밀가루 가격은 2만5300원에서 2만2800원으로 내린다. ‘강력분’(제빵용)은 2만1700원에서 2만원으로, ‘중력분’(국수용)은 1만9600원에서 1만8천원으로, ‘박력분’(제과용)은 1만9700원에서 1만7700원으로 각각 인하된다.
동아제분은 지난 5월 밀가루 가격을 평균 16% 올렸으나 물가 안정 차원에서 2개월 만에 가격을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정부가 식료품 가격 안정을 위해 현행 4.2%의 밀가루 관세율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한 점도 고려했다고 동아제분은 덧붙였다.
씨제이(CJ)제일제당과 대한제분도 밀가루 제품 가격 인하 방침을 정했으며, 다음 주초 인하 폭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국내 밀가루 업계는 동아제분과 씨제이제일제당, 대한제분 등 상위 3개사가 각각 25% 안팎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작년 하반기부터 국제 원맥가격 인상과 유가 급등에 따른 비용 상승을 이유로 밀가루 가격을 20∼30%씩 두 차례에 걸쳐 인상한 바 있다.
윤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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