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쇼핑·소비자

농축산물값 40~70%가 유통비

등록 2008-08-25 19:26

대파 81.5%, 당근 75%로 높아
농축산물 값의 40~70%는 유통단계서 덧붙여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지에서 30~60원에 팔려나간 게 여러 유통 단계를 거쳐 비용과 이윤이 쌓이면서 소비자에겐 100원에 팔리는 셈이다.

25일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작성한 ‘2007년 주요 농산물 유통실태 조사 결과 분석’ 보고서를 보면, 42개 대표 농축산물의 평균 농가 수취(최종가격 중 농가 몫) 비율은 44.1%, 이윤을 포함한 유통비용은 55.9%로 집계됐다.

유통비용을 성격별로 나누면, 운송 포장 수수료 등 고정비 성격의 직접비가 17.2%, 임대료 인건비 등 간접비가 18.2%였고, 나머지 20.5%는 이윤이었다. 단계별로는 출하와 도매 단계 유통비가 각각 15.5%, 11.4%이고, 소매단계에서 29.0%가 붙여졌다.

품목별 유통비용 비중은 △쌀 콩 감자 등 식량작물 55.3% △배추 무 등 엽근채류 70.0% △수박 참외 토마토 등 과채류 39.7% △고추 마늘 양파 등 양념채소류 61.6% △사과 배 포도 등 과일류 53.3% △장미 국화 등 화훼류 57.7% △소 돼지 닭고기 등 축산류 40.7%로 조사됐다. 특히 대파는 81.5%에 이르고, 당근(75.1%) 봄감자(72.2%) 가을배추(70.0%) 상추(68.5%) 고구마(64.4%) 등은 유통비 비중이 60%를 웃돌았다.

아울러 이번 조사에서는 농축산물이 산지에서 도매시장을 거쳐 일반 소매상에 풀리는 경우 평균 유통비 비중이 56.5%인데 견주어, 농가가 유통업체에 직접 공급하면 45.0%로 11.5%포인트나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농가-유통업체 직거래에서 생산자는 도매시장에 넘긴 것보다 21.9% 정도 높은 값을 받았고, 소비자도 일반 소매점보다 7.7% 정도 싸게 살 수 있었다.

김병수 선임기자 byungs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