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도우미’ 어떤걸 고를까
내비게이션은 10만원대부터 60만원이 넘는 다양한 제품군으로 이뤄져 있다. 선택 폭이 넓은 만큼 제품을 고를 때는 단말기의 크기와 성능, 지도의 종류, 애프터서비스, 주 사용기능을 고려해야 한다.
‘깜찍한 놈’ 길안내 기능에 충실한 보급형 제품으로, 20만원 안팎에 구입할 수 있다. TG삼보 ‘E1’은 18㎝ 엘시디에 엠앤소프트의 지니를 탑재했다. 시야를 가리는 덩치 큰 내비게이션을 꺼리고 디엠비(DMB) 같은 부가기능을 군더더기로 여기는 운전자에게 제격이다. 10㎝ 화면 크기의 팅크웨어 ‘아이나비 UZ’(사진 왼쪽), 현대오토넷 ‘HNP-4310’ 등은 깜찍한 크기이지만, 충실한 지도소프트웨어를 탑재해 내비게이션 본연의 기능이 뛰어나다.
‘머리좋은 놈’ 지체·서행 등 도로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며 주행 중 집회·사고 등으로 인한 통제 현황까지 확인할 수 있는 티펙(TPEC) 기능을 탑재한 제품이 인기다. 이 기능을 갖춘 내비게이션으로는 팅크웨어의 ‘아이나비 K2’(사진 가운데), 디지털큐브의 ‘아이스테이션 U7’ 등이 있다. 아이스테이션 U7은 가장 경제적인 속도로 주행할 경우, 초록램프가 들어와 경제운전을 하도록 안내해주는 기능이 있다. 36만~50만원대에 구입 가능하다.
‘재주많은 놈’ 내비게이션을 휴대용 정보단말기로 차 안팎에서 사용하려는 운전자에게 유용하다. 디엠비, 동영상 재생, 게임, 전자사전 기능이 추가돼 있고 고화질 엘시디에 대용량 배터리를 갖췄다. ‘빌립 X70반트’(사진 오른쪽)는 대용량 착탈식 배터리를 장착한 휴대형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 겸용 내비게이션으로, 최대 9시간 동영상 재생이 가능하다. 파인디지털의 ‘파인드라이브 GT’는 문서 읽기와 전자사전 기능을 갖추고 티펙도 지원하고 있다. 50만~60만원대.
지도 업데이트 내비게이션 지도는 팅크웨어 아이나비, 엠앤소프트 맵피, SK에너지 엔나비, 파인디지털 아틀란 등이 대표적이다. 엔나비는 SK주유소를 방문하는 것만으로 무선을 통해 내비게이션 지도를 업데이트 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구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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