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10알에 2180원
올해 초부터 조류인플루엔자(AI) 파동과 국제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사료값 인상으로 슬금슬금 오르던 계란값이 사상 최고치까지 뛰어올랐다.
28일 롯데마트 자료를 보면, 현재 일반달걀(특란, 10개들이) 가격은 1차 조류인플루엔자 파동으로 가장 치솟았던 2004년의 1980원에 비해 10% 가량이나 더 높은 2180원에 이른다. 이마트에서도 일반란 30구(특란)의 가격은 4970원으로 올초에 비해 7% 가량, 1년전에 비해선 17%나 올랐다.
가장 큰 원인은 사료값이 지난해 대비 50% 가량 상승했기 때문이다. 또 지난 4월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의 여파로 4~6월 전국에서 닭 650만여마리가 살처분돼, 알을 낳는 산란계가 450만마리 가량 줄어 산지 시세가 지난해보다 30% 이상 오른 탓이라고 유통업체들은 설명했다. 이같은 계란값은 당분간 보합 또는 소폭 하락하다가 사육농가들이 본격적으로 난방장치를 가동하는 11월 하순부터 유류비 부담으로 다시 오를 전망이다.
안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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