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피3 플레이어에 대한 27개국 소비자단체들의 공동 품질평가 결과, 소니와 애플사의 제품이 1~5위를 석권했다. 10위 안에 든 한국 업체의 제품은 없고, 삼성·엘지·아이리버·코원의 제품이 12~17위를 차지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16일 국제소비자자연구검사기구에 가입한 미국·영국·독일·프랑스 등 26개국 소비자 단체와 공동으로 진행한, 엠피3의 성능을 비교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27개국에서 많이 팔리는 89개 제품을 선정·수거해 국제공인을 받은 독일의 전문 검사기관에서 음질과 배터리 성능, 휴대성, 청각 보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테스트 결과, 소니의 NWZ-A828이 1위를 차지하는 등 1~5위에 소니와 애플의 제품이 각각 3종씩(5위 공동) 포함됐다. 국내 제조사 제품은 모두 10위권 밖이었으나 항목별 평가에서는 우수성이 드러나기도 했다. 음질에선 삼성의 YP-P2가, 다양한 기능에선 코원의 A3가, 비디오 기능에선 코원의 Q5가 세계 1위였다. 국내 제품들은 배터리 성능과 사용편의성, 휴대성 평가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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