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보장 광고 실태조사
홈쇼핑을 통한 보험상품 판매가 과장광고나 수익률 보장 등 갖가지 문제를 야기하고 있어 금융감독원이 단속에 나섰다.
금융감독원 고위 관계자는 6일 “홈쇼핑을 통한 보험상품 판매가 크게 늘어나면서 불완전판매(상품약관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판매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조만간 일제 점검을 벌여 실태를 파악하고 보완책을 마련할 계획”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특히 원본 보장을 받을 수 없는 변액보험 등에 대해 수익률을 보장하는 것과 같은 광고가 이뤄지고 있다고 판단해 이를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보험사들은 홈쇼핑 판매 때 마이너스 수익률이 날 수 있는 변액보험에 대해 0%, 4.5%, 9% 등으로 수익률을 제시해 마치 최소 0%의 수익률을 보장(원금 보장)하는 것처럼 광고를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이와 관련해 지난주 홈쇼핑을 통한 변액보험 판매 때 수익률을 예시하지 말도록 보험회사들에 공문을 보냈다.
금감원은 또 보험사가 홈쇼핑을 통한 판매 때 약관 내용을 제대로 설명하고 있는지, 계약후 보장·해지 등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서도 점검할 계획이다.
보험설계사를 거치지 않고 전화, 인터넷, 홈쇼핑 등을 통한 보험상품 판매는 지난해 1~9월 모두 7994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비해 40.4% 증가했다.
정남기 기자 jnamk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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