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재료 쓰고… 방부제 빼고…
‘멜라민 파동’ 홍역 치른 제과업체
고급 웰빙과자들 잇따라 선보여
고급 웰빙과자들 잇따라 선보여
멜라민 파동으로 홍역을 치른 제과업체들이 고급 재료를 사용한 웰빙 과자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최근 크라운제과는 유통업체인 홈플러스와 공동으로 최고급 원료로 신선도를 높인 신선과자 브랜드 ‘후레쉬 스토리’ 10종을 개발해 판매에 나섰다. 신제품은 요구르트 케이크, 크래커, 와플, 초코 롤케이크, 캐러멜 등 5개 품목 10종이다.
보통 유통업체들이 제조사에 의뢰해 제품을 개발한 뒤 유통사의 브랜드를 부착하는 ‘PB(자체브랜드) 상품’과 달리 이번에 두 회사는 제품 개발은 공동으로 진행했지만 브랜드는 별도로 사용함으로써, 앞으로 홈플러스 외에 다른 대형마트에서도 판매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다.
이들 제품은 1등급 우유와 1㎖당 1억마리 이상의 유산균이 함유된 요구르트, 1+등급 계란 등을 사용해 신선도를 높였다. 또 과자의 품질을 살리기 위해 방부제를 거의 쓰지 않아 일반 과자의 유통기한이 1년인 데 견줘 유통기한이 90일로 짧다. 포장재도 원료의 신선함을 살리기 위해 수분과 가스 차단성이 좋은 친환경 ‘에코팩’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오리온도 알레르기 걱정이 없는 유아용 과자 등 ‘닥터유 골든키즈’ 3종을 얼마 전 선보였다.
지난해 ‘과자도 몸에 이롭다’라는 슬로건을 앞세우며 ‘닥터유’ 프로젝트를 선보인 오리온은 그동안 영양바 또는 식이섬유 크래커 같은 웰빙형 제품과 새우맛 과자 등 범용 제품군으로 영역을 확대한 데 이어, ‘닥터유 골든키즈’(사진)를 통해 국내 제과업체로는 처음으로 유아용 과자 시장을 열었다.
이번에 선보인 ‘100% 국산 감자 전분으로 반죽하고 강진산 시금치로 영양을 더한 골든키즈’는 국내 최초로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원료를 아예 쓰지 않았다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
또 ‘6가지 야채의 영양을 고루 담아 1등급 국내산 우유로 반죽해 부드럽게 구운 골든키즈’는 영양이 풍부한 토마토, 당근, 파슬리, 양배추, 양파, 시금치 등 6가지 야채와 함께 1등급 국내산 우유로 반죽해 만들었다. ‘100% 순수한 이천쌀과 해남산 단호박을 넣어 맛있게 구운 골든키즈’는 고슬고슬한 쌀의 식감과 단호박의 자연스러운 맛이 느껴지는 색다른 쿠키다. 윤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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