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TV 3사의 상품비교
원하는 채널만 구성 KT ‘선택형 요금제’ 예정
결합상품 비교뒤 선택…콘텐츠 보유량이 관건
결합상품 비교뒤 선택…콘텐츠 보유량이 관건
새해부터 인터넷 티브이(IPTV) 3개 사업자가 상용서비스에 들어가, 우리나라에도 인터넷 티브이 시대가 열렸다.
인터넷을 활용한 대표적인 방송·통신 융합 서비스인 인터넷 티브이는 그동안 지상파 방송사들과 실시간 재전송을 놓고 교착 상태에 빠져 있었으나 지난해 말 협상을 타결지었다. 이에 따라 케이티(KT) 메가TV, 에스케이브로드밴드 브로드앤TV, 엘지데이콤 마이엘지TV 등 3개 사업자는 가입자 확보를 위한 본격 경쟁에 들어간다. 인터넷 티브이 사업자들은 그동안 주문형 비디오 방식으로 시범서비스를 해 왔지만 지상파를 내보낼 수 없어, 위성방송이나 케이블방송에 비해 경쟁력을 갖기 힘들었다. 인터넷 티브이는 언제 어떤 상품을 골라야 할지를 살펴본다.
■ 다양한 요금제 시범서비스 기간에 1만원 수준이던 요금은 상용서비스에 따라 업체별로 1만4천~1만6천원으로 책정됐다. 약정 기간과 서비스 종류에 따라 다양한 할인이 제공되지만 서비스 초기이기 때문에 요금제의 종류가 많지 않다. 현재의 요금 할인도 방송통신위원회가 사업 허가조건으로 제시한 60개 채널을 사업자가 아직 제공하지 못하는 데 따른 것이다. 다음달 말께 시청자가 원하는 채널만 골라 상품을 구성할 수 있는 ‘선택형 요금제’(알라카르테, a la Carte)가 출시될 예정이다. 알뜰한 이용자는 기본형·고급형 요금제보다, 필요한 채널만을 골라 자신만의 상품 구성을 해본 뒤 가입하면 된다. 인터넷 티브이 가입 때는 인터넷서비스·이동통신 등 결합상품에 따른 할인 혜택을 따져보아야 한다. 올봄부터 인터넷 티브이를 포함한 결합상품 마케팅이 본격화할 예정인 만큼, 서두를 필요 없이 각 업체가 제공하는 혜택을 비교한 뒤 선택하는 게 좋다. 현재 메가TV 83만, 브로드앤TV 78만, 마이엘지TV 5만 등 166만 가입자 중 실시간 가입자는 5만여명에 불과하기 때문에, 기존 주문형 비디오 가입자도 실시간 전환 마케팅의 주요 대상이다.
■ 상품 선택 요령 인터넷 티브이의 최대 특성은 ‘주문형’과 ‘쌍방향성’에 있다. 3사가 모두 지상파를 재전송하고 쌍방향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사업자별 차별성은 화질과 콘텐츠 확보에서 생겨난다. 위성방송이나 케이블방송도 수십개의 채널에서 분야별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지만, 방송시간에만 시청을 할 수 있다. 인터넷 티브이는 아무 때나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를 검색해서 시청할 수 있다는 점과, 인터넷에서 정보 검색을 하듯이 티브이를 통해 관련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얼마나 많은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가가 서비스 선택의 최대 기준이다. 주문형의 경우 영화 한편당 1800~3500원이다. 현재 메가TV는 4만개, 브로드앤TV는 3만개 이상의 주문형 비디오를 보유하고 있다. 마이엘지TV는 2만개로 부족한 콘텐츠를 고화질 콘텐츠 강화로 메운다는 계획이다.
■ 신청하기 전에 인터넷 티브이는 방대한 콘텐츠와 쌍방향성 등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제대로 활용하려면 이용 환경을 학습해야 한다. 지상파처럼 한번 ‘꾹’ 누르면 원하는 방송이 나오는 게 아니다. 수만개의 콘텐츠 중에서 원하는 것을 찾기 위해서는 리모컨을 써서 입력을 해야 하고, 메뉴를 바꿀 때마다 콘텐츠를 내려받는 데 1초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또 케이티, 에스케이브로드밴드, 엘지파워콤 등의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의 광랜이 필요하다. 수도권 지역과 대도시이더라도 지역에 따라서 광랜이 깔리지 않았거나 기존 회선에 가입자가 꽉 차 신규 가입자를 수용하지 못하는 곳도 있기 때문에, 해당 지역에서 어떤 업체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지를 알아본 뒤에 신청해야 한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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