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비찜·식혜·약밥 해주는 밥솥
전부치기·전골요리 가능한 그릴
멀티기능 가전제품들 빛 발해
전부치기·전골요리 가능한 그릴
멀티기능 가전제품들 빛 발해
설날 넘쳐나는 가사노동에 대한민국 주부들은 벌써부터 한숨이 나온다. 몰려드는 친·인척과 상차림에 뒷정리까지, 생각만 해도 벌써부터 몸과 마음이 지쳐온다. 이럴 때 필요한 건 똑 소리 나는 주방가전제품이다. 특히 요즘처럼 경기가 어려운 때일수록 이런 ‘일당백’ 멀티 기능의 제품들이 빛을 낸다. 멀티 가전제품은 한 가지 조리기구로 여러 가지 음식을 만들 수 있으며, 공간 활용성도 뛰어나다.
전기압력밥솥은 취사뿐 아니라 찜 요리부터 볶음 요리까지 손쉽게 할 수 있어 명절 주방 도우미 구실을 톡톡히 해낸다. 쿠쿠홈시스의 10인용 IH전기압력밥솥’(모델명 CRP-HLXG1011FV)은 여러 종류의 찜 요리가 가능한 ‘만능찜’ 기능이 있다. 손질한 갈비와 양념, 당근, 밤 등 재료를 내솥에 넣고 버튼만 누르면 35분 뒤 갈비찜이 완성된다. 이 밖에도 잡채, 식혜, 약밥 등 다양한 명절음식을 만들 수 있다. 오븐 커버가 분리돼, 기름기가 많은 요리를 한 뒤에도 깔끔하게 세척할 수 있다. 내솥에 적당량의 물을 넣은 뒤 자동스팀 세척 기능을 선택하면 강력한 논스톱 스팀이 나와 구석구석 안 보이는 찌꺼기까지 말끔히 씻어준다.
밀레의 ‘3단형 스팀오븐 DG1050’은 조리 프로그램과 조리 공간을 세분화시켜 최대 세 가지의 서로 다른 요리를 동시에 할 수 있다. 여러 가지 요리를 동시에 하더라도 음식의 맛과 향이 서로 배거나 섞이지 않는다. 음식물의 표면을 열로 굽지 않아 비타민C 등 영양소 파괴도 적다. 조리한 뒤에도 음식의 모양이나 향, 질감 등이 좋은 것도 장점이다. 생선이나 육류의 찜에서 케이크, 떡, 채소 요리까지 다양한 명절음식을 할 수 있다.
갈비찜이나 사골국은 오래 끓일수록 제맛이 난다. 하지만 만드는 이는 정성으로 불 세기를 조절하며 넘치지 않게, 바닥에 눌어붙지 않게 휘저어야 하는 등 손이 많이 간다. 이럴 때 슬로쿠커를 쓰면 가스레인지 앞에서 조리 상태를 지켜볼 필요가 없어진다. 토마토의 ‘TSD-3500QT’ 슬로쿠커는 전기를 사용하므로 음식물이 갑자기 넘치거나 하지 않는다. 불 조절이 필요 없으며, 요리시간에 따라 온도가 자동으로 조절되는 점도 특징이다.
테팔의 ‘뉴엑셀리오 컴포트 콤보 그릴’은 전 부치기에서 전골요리까지 할 수 있는 제품이다. 구이판 전체가 고르게 가열돼 많은 양의 전을 빠르고 깔끔하게 부쳐낼 수 있다. 전골구이판은 설을 지내고 남은 음식과 재료로 시원한 전골요리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세 가지 코팅구이판, 물 주입판, 몸체 등이 모두 분리돼 물로 씻을 수 있고, 식기세척기에 넣고 씻을 수도 있어 뒤처리까지 간편하다.
핸드 블렌더는 사용이 편리하며, 공간 활용성도 뛰어난 제품이다. 브라운의 ‘멀티퀵 프로페셔날 핸드 블렌더’는 초퍼, 블렌더, 거품기 등이 있어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거품기를 이용하면 손쉽게 달걀을 풀어 전을 부칠 때 쓸 수 있다. 육류, 채소, 견과류 분쇄용 초퍼를 이용하면 간단하게 만두소를 만들 수 있다. 다단계로 속도를 조절할 수 있어 재료에 따라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 명절음식 준비 때 핸드 블렌더를 이용하면 명절이 지나도 손목 결림으로 고생하는 일이 없다.
윤영미 기자 youngmi@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