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는 13일 한꺼번에 많은 물량을 보내는 다량 및 홍보용 우편물과 신문과 잡지 같은 정기간행물 발송료에 적용하던 요금 할인율을 우편물의 종류에 따라 6월부터 단계적으로 축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우편물 이용자의 우편료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다량 및 홍보용 우편물의 경우,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최저 물량이 1천통에서 1만통으로 상향 조정된다. 또 요금 할인율이 요금청구서 같은 다량 우편물은 물량에 따라 7~15%에서 2~10%로, 은행의 대출안내 같은 홍보용은 20~42%에서 15~35%로 축소된다.
내년 1월부터는 정기간행물 우편료 할인율도 줄어든다. 일간신문의 할인율은 75%에서 70%로 축소돼 한 부당 요금이 160원에서 185원으로 16% 가량 오르고, 주간지의 할인율도 70%에서 66%로 줄어 요금이 평균 13.6% 오른다.
박재규 우편사업단장은 “정기간행물 등에 대한 요금할인으로 발생하는 적자가 해마다 2천억원에 이른다”며 “2010년까지 정기간행물의 할인율을 50%로 낮출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재섭 정보통신전문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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