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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깜짝기능’에 반했어요

등록 2009-02-19 23:21

불황 뚫는 아이디어 제품들
키 크는 운동화… 영상 흐르는 액자…
깊어지는 불황에도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어나는 제품이 있어 눈길을 끈다. 이 제품들은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특별한 기능을 추가했다는 특징을 띠고 있다. 성장호르몬 촉진 기능을 추가한 운동화, 원하는 사진을 간편하게 소장할 수 있도록 하는 디지털액자, 미용 전문가의 섬세한 손길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미용 제품 등 종류도 다양하다.

■ 운동화 신고 키 성장 효과까지 누린다

프로스펙스는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운동화 ‘GH+ 듀플렉스보이’를 선보여 자녀 키 성장에 관심이 많은 주부들의 지갑을 열고 있다. 그로스 호르몬 플러스(Growth Hormone Plus)의 약자인 GH+는 적정한 충격이 성장호르몬 분비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에 근거해 개발된 기능화다. ‘성장 칩’을 내장한 이 운동화는 운동의 효과를 극대화해 걸을 땐 뛰는 효과를, 뛸 땐 점프하는 효과를 내며 성장호르몬 분비를 자극한다. 반발 탄성을 지닌 고무와 망사 형태의 유리섬유로 이루어진 성장 칩은 서울대 스포츠과학연구소가 개발했다. 1, 2차 생산분 1만6000켤레가 모두 팔려 최근 1만5000켤레 추가 생산에 들어갔다. 값은 8만4000원.

■ 사진만 담을 수 있는 액자는 가라

최대 1G 내장 메모리를 탑재해 300kb 크기의 사진 3000여장을 저장할 수 있고 저장된 사진을 슬라이드 쇼로 설정해 생동감 있게 감상할 수 있는 삼성전자의 ‘디지털 액자’(12만9000원)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제품은 동영상과 MP3 파일 재생 기능도 갖춰 사랑하는 이와 함께 촬영한 영상, 같이 들었던 음악도 함께 담아 선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전자 쪽은 “지난해 4분기 디지털액자의 판매량이 3분기에 비해 배 이상 급증했다”며 “불황일수록 ‘나눔’과 ‘정’이 강조되는 트렌드에 맞물려 디지털 액자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전문가의 손을 거치지 않아도 가능한 뷰티 스타일링

숙련된 전문가가 아니면 솜씨를 내기 쉽지 않은 색조화장과 머리 연출을 혼자서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들이 홈쇼핑에 출시돼 여성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바비리스 원샷 디지털세팅기’(7만9000원)는 내부 세라믹 열판을 이용하면 매직 스트레이트를, 쿨링 플레이트를 함께 쓰면 다양한 스타일의 컬과 웨이브를 연출할 수 있다. 열판에 머리카락을 감지 않고 한 번의 당김으로 자연스러운 웨이브를 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현대홈쇼핑 쪽은 “1회 방송에서 1시간에 3000여개씩 팔리는 이 제품은 불황으로 미용실에 가는 비용을 줄이려는 소비자들이 많이 구입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루나 3D 치크&아이 프린트’(3만6000원)는 사용 부위를 고려해 특수 개발된 팁으로 입체 화장을 쉽게 연출할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이다. 동양인의 볼과 눈 크기에 맞춰 크기와 각도가 특수 제작된 치크&아이 팁을 쓱쓱 바르는 것만으로 정교한 볼 화장, 눈 화장을 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말부터 올 1월까지 누적 판매 개수 14만개를 돌파했다.


지난해 12월 초 나온 유기농 화장품 오앤(O&)의 ‘히팅뷰러 마스카라’도 지마켓 마스카라 부문에서 판매 1위로 올라서는 등 ‘속눈썹을 고데한다’는 아이디어와 제품력으로 여성들을 사로잡고 있다. 저자극 유기농 원료로 된 마스카라를 속눈썹에 바른 뒤 히팅뷰러로 고데하면 풍성한 볼륨감과 컬링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값은 리필용을 포함해 3만8500원 선이다.

윤영미 기자 youngm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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