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식하는 우리 아이도 즐겁게 ‘냠냠’

어린이 생활습관 개선 도움주는 제품들

어린이 생활습관 개선 도움주는 제품들

후루룩 빨아먹는 과일·야채즙
흰우유 맛 바꿔주는 빨대우유
인기캐릭터 그린 홍삼 식품도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었지만 육아나 자녀 교육을 위한 소비는 활발하다. 최근 어린이의 ‘생활 습관’ 개선에 도움을 주는 기발한 아이디어 제품들이 잇따라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고 쉽게 접할 수 있는 ‘재미’ 요소를 덧붙임으로써, 아이의 자연스러운 행동 개선을 유도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기르는 데 도움을 주는 제품들이다.

매일유업은 최근 천연 과즙과 채소즙으로 자연의 맛을 그대로 살린 어린이 음료 ‘요미요미’를 내놓았다. 요미요미는 어린이 성장에 필요한 채소와 과일을 가득 넣은 슬러시 형태의 음료로, 편식하는 아이들이 채소를 맛있고 재미있게 먹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말랑말랑한 슬러시를 만지는 즐거움과 ‘후루룩’ 소리의 재미, 향긋한 과일향 등 오감을 충족시키는 제품이다. 아이들의 식사에서 부족하기 쉬운 식이섬유와 올리고당도 충분히 들어 있다. ‘빨강야채와 과일’, ‘노랑야채와 과일’, ‘초록야채와 과일’ 세가지 맛 제품이 나와 있다.

동원에프앤비(F&B)에서는 흰 우유를 마시기 싫어하는 성장기 어린이를 겨냥한 아이디어 제품이 나와 있다. 이 회사의 ‘밀크 앤 퍼니스트로우’는 흰 우유를 딸기우유, 초콜릿우유, 바나나우유로 바꿔주는 빨대형 제품으로, 빨대 안에 우유 맛을 바꿔주는 독특한 알갱이가 들어 있어 이 빨대를 꽂고 빨면 바로 원하는 맛을 즐길 수 있다.

그동안 주로 어른들이 섭취해온 홍삼을 어린이들도 쉽게 먹을 수 있도록 만든 어린이용 홍삼제품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최근 보령약품은 전세계 어린이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는 인기 캐릭터인 ‘토마스와 친구들’을 활용한 ‘토마스와 홍삼친구’를 내놓았다. ‘토마스와 홍삼친구’는 6년근 홍삼을 비롯해 녹용·당귀 등 한약 농축액이 들어 있는 어린이용 건강기능식품이다. 재미있는 캐릭터로 어린이들의 눈을 즐겁게 할 뿐만 아니라 쓴맛을 줄이고 부드러운 맛과 향을 지닌 점이 특징이다.

한국인삼공사도 유아들이 먹기 좋게 라운드형 팩으로 만든 유아전용 홍삼제품 ‘양아록’을 선보였다. 만 3살부터 5살까지 어린이를 위한 ‘양아록’은 6년근 홍삼에 녹용 추출물과 배·당귀 농축액 등이 들어 있어, 밥을 잘 먹지 않는 어린이에게 균형 있는 영양소를 공급한다.

유아·아동 이너웨어 브랜드 ‘까리제’는 아이들의 잠자리 개선에 도움을 주는 잠옷을 내놓아 인기를 얻고 있다. 여아용 ‘핑크페어리 세트’는 까리제만의 아로마 테라피 가공으로 움직일 때마다 섬유 조직 사이에 있는 향기 캡슐이 터지면서 은은한 라벤더 향이 퍼져 잠을 설치는 아이들의 심신 안정과 편안한 잠자리를 도와준다. 또 남아용 ‘런던스토리 잠옷’은 면 100% 아사 원단을 사용해 착용감이 부드럽고 땀 흡수율이 높아 열이 많은 남자아이들이 숙면을 취하는 데 좋다.

윤영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