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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올해 10대 ‘돈되는 소비자’는?

등록 2009-03-10 21:41수정 2009-03-11 17:47

백수·나홀로가구 등…통계청 ‘블루슈머’ 발표
‘백수 탈출, 똑똑한 지갑 족, 나 홀로 가구, 녹색 세대, 유(U)-쇼핑시대, 내 나라 여행 족, 자연애 밥상 족, 아이를 기다리는 부부, 거울 보는 남자, 가려운 아이들.’ 올해 장사로 돈을 벌려면 이런 화두에 주목하라.

통계청이 10일 주요 사회·인구·소비 통계 등을 분석해 올해 새롭게 떠오를 ‘블루슈머’ 10가지를 선정했다. 블루슈머는 경쟁 없는 시장인 ‘블루오션’과 소비자를 뜻하는 ‘컨슈머’의 합성어로 경쟁자가 아직 많지 않은 시장의 소비자를 가리킨다. 이런 소비자를 찾아내 공략하는 능력이 돈 버는 지름길이라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우선 ‘백수 탈출’은 올해 최악의 고용 대란이 예상되면서 취업관련 업종이 새로운 기회를 맞게 된 것을 말한다. 실제 잡코리아, 인크루트 등 인터넷 취업정보 사이트의 매출 규모는 2003년 300억원에서 2008년 800억원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취업 예비생을 대상으로 하는 미용·요리학원, 어학학원도 꾸준히 매출이 늘고 있고, 취업학원비 상승률은 매년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웃돌고 있다.

경기침체로 소득이 줄면서 합리적인 가격에 높은 효용을 주는 제품을 선택하는 ‘똑똑한 지갑 족’도 유행이다. 옥션 중고 장터는 지난해 9월 104%였던 전년 대비 거래액 증가율이 12월에는 무려 600%까지 치솟았다. 각종 대여업도 소비자들이 애용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의 유아침대 대여 서비스는 매달 10% 이상씩 매출이 늘고 있다. 문화생활은 조조할인을 이용하는 추세다. 서울 예술의 전당이 처음 시도했던 11시 콘서트가 큰 성공을 거둔 뒤 연극에서도 오전 11시 공연이 생겨났다.

지난해 사이버쇼핑 규모가 사상 최대인 18조1460억원을 기록한 만큼 ‘U-쇼핑시대’도 주목된다. 인터넷 쇼핑은 초기에는 의류나 전자제품이 주류였으나 최근에는 야채와 생선 등 신선식품까지 확대되고 있다. 사이버 쇼핑몰 예비 창업자들을 위한 컨설팅 업종도 활성화될 전망이어서, 쇼핑몰 사이트구축, 호스팅 제공, 스튜디오 렌탈업 등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국외 여행자가 줄면서 저가 국내여행 상품과 아웃도어 의류 매출이 늘 것으로 예상됐고, 나 홀로 가구의 급증으로 1인용 소파, 소형 복합 가전, 미니 아파트 등도 유행할 상품으로 꼽혔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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