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수형 제품들 인기몰이
절수형 제품들 인기몰이
요즘 들어 비가 한두차례 내리고 있지만, 지속된 가뭄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물 부족 국가로 꼽히는 만큼, 일상적으로 물을 절약하는 생활 태도가 필요하다. 요즘은 가정 내 물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이 나와 있어, 경기침체기에 생활비를 줄이려는 소비자들에게서 인기를 얻고 있다.
한 번 쓸 때마다 1ℓ 페트 62병만큼 물 절약해주는 세탁기
엘지전자 트롬 세탁기는 세제 농도를 감지해 주는 ‘안심케어 시스템’을 적용했다. LCD 창에 표시된 만큼만 세제를 넣으면 돼 세제와 물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안심 센서’가 알맞은 물 온도와 섬유 구석구석에 숨어 있는 세제농도를 감지해 세탁시간, 헹굼횟수를 자동으로 조절한다. 또 ‘스피드 워시’ 기능은 불필요한 세탁시간을 줄여 물 사용량을 줄여준다. ‘스피드 워시’ 기능을 이용하면 일반 드럼세탁기에 비해 물 사용량이 48% 줄어들어 세탁기를 한 번 쓸 때마다 1ℓ 페트 62병만큼의 물을 아껴준다고 회사는 설명한다.
대변과 소변을 구분해 물 40% 절감해 주는 절수형 변기
계림산업의 ‘계림 절수형 양변기’는 환경마크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양변기와 달리, 대소변을 구분해 소변을 세척할 때 8ℓ의 물만 사용한다(일반 변기는 평균 13ℓ의 물이 소비됨). 일반 가정의 평균 화장실 이용 횟수 등을 고려해 계산하면 절수형으로 변기를 바꿀 경우 한 달에 약 1.4t(1400ℓ)의 물을 절약할 수 있으며, 가구당 연간 2만5000원의 수도요금을 아낄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물 조절 수도꼭지 설치하면 물 25% 절약 가능
보통 가정에서 사용하는 수도꼭지는 레버형이 많다. 레버형은 손을 씻거나 세수를 할 때 무의식적으로 레버를 완전히 들어올려 물이 필요 이상으로 많이 나오는 경우가 있어 물을 낭비하게 된다. 기승금속의 절약형 수도꼭지 ‘프레오’ 시리즈는 윗면의 버튼을 누르면 10여초 간 급수된 뒤 자동으로 멈추게 되어 있어 절수 효과가 크다. 레버형 수도꼭지를 1분 동안 쓸 때와 비교하면 3ℓ 정도의 절수 효과가 있다고 회사는 내세운다.
바꿔 설치하면 사용할 때마다 물 23% 아껴주는 절수 샤워헤드
간단한 설치만으로 물 낭비를 줄일 수 있는 ‘절수형 샤워헤드’도 인기다. 환경마크 인증을 받은 케이엔텍의 ‘센스플러스’는 헤드 부분을 조절해 물줄기 강약을 4단계로 조절할 수 있고 샤워헤드를 욕실 바닥에 놓을 경우 자동으로 물이 차단돼, 일반 샤워기에 견줘 23% 가량 물이 절약된다고 회사는 설명한다.
적은 물로도 잘 헹궈지는 친환경 세제 사용으로 물 절약
진케미칼의 친환경 세탁세제 ‘파파야 플러스’는 일반 세제에 사용되는 제올라이트 대신 천연 단백질효소를 사용하여 100% 분해력을 자랑한다. 식물성 계면활성제가 많이 들어 있어 세제를 조금만 사용해도 세탁 효과가 좋아 물 절약에도 도움이 된다.
윤영미 기자 youngm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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