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목장의 신선함이 살아있는 우유’
[상반기 소비자 히트상품] 서울우유 ‘목장의 신선함이 살아있는 우유’
종이 마개를 뜯으면 ‘뽕’ 소리가 나던 병우유의 추억. 아침마다 먹는 병우유는 대한민국 어린이들의 최고 영양식이었다. 2005년 서울우유가 내놓은 ‘목장의 신선함이 살아있는 서울우유’는 비록 페트병에 빨간 플라스틱 뚜껑이긴 하지만, 사람들의 향수를 자극하고도 남았다. 목장우유는 프리미엄급 1급A 원유와 최신 공법으로 생산하면서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극대화하는 데 공을 들였다. 제품 포장 때 유입될 수 있는 공기를 헤파 필터로 여과했고, 클린 충전공법, 제품 입구를 한번 더 밀봉하는 안전 실링 처리 등을 더했다.
목장우유가 나오던 당시는 2000년대로 접어들면서 저출산으로 아이들의 수가 줄어들어 우유 수요도 줄어들기 시작하던 시기였다. 하지만 옛 추억을 자극하며 참살이(웰빙) 열풍에도 맞춘 덕에 목장우유는 출시 2년 만에 1억개 판매량(1000㎖ 기준)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 500㎖와 210㎖ 소용량 제품도 잇따라 내놨다. 지난해 목장우유의 매출액은 약 800억원에 이른다. 깜찍한 요정의 모습으로 ‘미스 유~’를 외치면 나타나는 김민정씨의 광고가 화제를 모으며, 올해 1000억 매출 목표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회사 쪽은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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