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쇼핑·소비자

철 잊은 기부마케팅 ‘한여름밤의 크리스마스?’

등록 2009-07-30 21:18

철 잊은 기부마케팅 ‘한여름밤의 크리스마스?’
철 잊은 기부마케팅 ‘한여름밤의 크리스마스?’
CJ ‘오! 쇼핑의 기적’→월드비전 기부
스타벅스 휴대용 잔→커피농가 지원
맥 ‘립스틱 한정판’→에이즈 예방기금
겨울에는 ‘이웃에게 따뜻한 관심을 보이자’며 기업들이 앞다퉈 다양한 기부 행사를 펼친다. 그러나 최근에는 윤리적 소비와 사회책임경영 등이 소비자들에게도 널리 알려지면서 철을 잊은 기부활동과 기부상품 판매가 이어지고 있다. ‘윤리적 소비’ 자체가 소비 트렌드화 하면서 기업들이 마케팅에 이를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씨제이(CJ)오쇼핑은 새달 2일 저녁 6시20분부터 한 시간 동안 기부 방송인 ‘오! 쇼핑의 기적’을 방영한다. 설립 14돌을 맞아 업계 최초로 진행하는 이 기부방송에서는 우수 협력사가 기증한 상품을 최대 40% 할인해 판다.

상품을 팔아 모은 돈은 국제구호개발기구인 ‘월드비전’에 모두 기부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다이어트 음료 팻다운’(씨제이제일제당), ‘과학학습만화 WHY’(예림당), ‘티지(TG)삼보 미니노트북’(삼보컴퓨터) 등 10여개 상품을 판다.

최근에는 기부 전용 상품을 만들어 판매금액 전체를 기부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지난 27일 개점 10돌을 맞은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도 한정판 기부상품을 내놓아 모두 팔았다. 1만원을 내면 텀블러(휴대용 잔)를, 2000원을 내면 유리컵을 주는데, 10돌맞이 행사일인 28일 준비한 3500개가 모두 팔렸다고 스타벅스 쪽은 밝혔다. 이렇게 모인 1900만원은 구호단체 월드비전을 통해 커피 농가 지원에 쓰인다.

색조화장품 브랜드 ‘맥’(MAC)은 이달 초 ‘비바글램6 스페셜 에디션’ 립스틱을 한정판으로 내놨다. 판매금액은 모두 에이즈 예방과 치료를 위한 기금인 ‘맥 에이즈 펀드’(MAC AIDS FUND)에 기부된다. ‘맥 비바글램 캠페인’이라는 이 기부 프로그램은 1994년부터 진행되어 왔고 국내에는 관련 기부상품이 처음으로 출시된 것이다.

국내에서 처음 소개된 이 기부상품의 판매량은 기존 비바글램 시리즈 제품보다 3배가량 많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맥의 박미정 차장은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로 내놓는 제품 및 활동은 많이 있지만, ‘비바글램 립스틱’처럼 한 제품 라인의 판매액을 모두 기부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밝혔다.

이정연 기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