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위스키 이어 판매 3위 올라
‘서민의 술’ 막걸리가 백화점 주류 판매에서 맥주를 눌렀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7~9월 막걸리가 맥주와 일본 술 ‘사케’를 제치고 주류 판매 순위 3위에 올랐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롯데백화점에 막걸리가 등장한 지 1년도 안 돼 급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1위와 2위는 와인과 위스키가 각각 차지했다. 특히 추석선물용 막걸리 세트가 출시된 9월에는 막걸리가 맥주에 견줘 판매량은 4배, 매출은 3배나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판매 상승세에 막걸리는 백화점에서 날로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지난달부터 와인 매장에 ‘막걸리 존’을 마련했다. 이달 들어서는 막걸리 종류를 47가지로 늘렸다. 지난달 28일부터 시범판매를 시작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선 하루 평균 200여통의 막걸리를 팔리고 있다. 이달 말에는 본점과 영등포점 등에 막걸리 30여가지를 갖춘 전문코너를 연다.
대형마트에서도 막걸리가 인기다. 이마트에선 올 들어 지난달까지 막걸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58% 늘었다. 홈플러스에선 100%가, 롯데마트에서는 무려 500%나 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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