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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일상복 넘보는 등산복

등록 2009-10-26 18:09

아웃도어 시장 규모·주요업체 비중
아웃도어 시장 규모·주요업체 비중
[한겨레 특집- 아웃도어]
아웃도어 시장규모 7년사이 3배이상 커져
레저 인구 늘어나며 편한 착용감에 세련미




레저는 일상이다. 적어도 아웃도어 업계는 그렇게 외치고 있다. 등산복·용품으로만 한정되던 아웃도어 의류·용품 시장은 이제 레저 관련 의복과 용품 시장으로 커지고 있다. 아웃도어 의류와 일상복의 경계도 이제 희미해졌다.

이런 변화에 따라 아웃도어 시장 규모는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남성·여성 의류 시장이 정체인 상황과 반대이다. 지난해 아웃도어 시장 규모는 1조8000억원이었다. 2001년 5200억원이었던 시장 규모는 7년 사이에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가 3배 이상 커졌다. 올해에도 10% 이상 성장해 시장 규모는 2조원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아웃도어 업계는 1강 3중 체제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해 33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골드윈코리아의 브랜드 노스페이스가 1위를 달리고 있고, 그 뒤는 코오롱스포츠, 케이투(K2) 코리아, 엘지(LG)패션의 라푸마가 잇고 있다.

아웃도어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는 아웃도어 의류의 일상화와 등산 인구의 확대라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등산복으로 입을 법한 재킷을 양복 위에 입거나, 양복 바지 대신 등산복 바지를 입는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할 독특한 개성을 가진 사람들이 아니다. 편한 착용감에 날로 세련미를 더해가는 디자인을 내세운 아웃도어 의류는 옷맵시를 따지는 사람도 눈길을 주기 마련이다.

아웃도어 업계가 아웃도어 의류를 다양한 레저 문화와 결합시키는 마케팅을 펼치는 것도 효과를 보고 있다. 경기침체로 올해 여름 큰 인기를 끌었던 캠핑 관련 용품이나 친환경 바람을 타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자전거 관련 용품과 의류를 내놓고 있는 것이다. 아웃도어 하면 등산의 이미지만 떠올리던 소비자들의 심리를 이제 모든 야외 활동과 관련짓는 데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등산 인구가 점차 젊어지고 있다는 점은 아웃도어 시장 확대의 다른 축이다. ‘등산=40~50대가 즐기는 것’이라는 등식이 깨지고 있다. 아웃도어 업체들이 모두 젊은 소비자를 공략하는 디자인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이다. 여기에 가족 단위로 레저를 즐기는 문화가 퍼지면서 아동용 아웃도어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이런 시장 규모의 확대로 아웃도어 의류를 취급하지 않던 브랜드들의 시장 진입도 활발해지고 있다. 휠라코리아는 내년 초 ‘휠라 스포트’라는 아웃도어 브랜드를 출시한다. 내년 3월까지 휠라 스포트 매장을 70곳, 내년 말까지는 모두 100곳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형지어패럴도 내년 초 아웃도어 브랜드 ‘와일드로즈’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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