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표’ 반기는 쇼핑가

수험표 대상 외식업체 이벤트

유통업체 등 수험생 대상 할인·이벤트 풍성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의 마음은 거리로 향한다. 맵시 나는 옷도 사보고 싶고, 오래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과 왁자지껄하며 수다도 떨고 싶다. 온라인 오픈마켓 지(G)마켓이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수능 수험생 1127명에게 수능 뒤 하고 싶은 것들을 설문조사한 결과, 수능 뒤 한 달 동안 ‘스타일 변신’을 하고 싶다는 대답이 34%로 가장 많았다.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대답도 16%에 이르렀다.

유통업체는 쇼핑 장소로 쏟아져 나올 수험생들을 맞이하기 위한 다양한 할인 행사를 펼치고 있다. 에이케이(AK)플라자 구로본점은 오는 15일까지 수능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에게 르샵, 플라스틱아일랜드 등 브랜드는 20%, 리바이스, 게스진 등은 10% 할인해 준다. 수원점에서는 14일 메이크업 쇼를 진행하고, 수험표를 가져오면 무료 샘플도 증정한다. 에이케이몰(akmall.com) 누리집에서는 사연을 접수해 고등학교 3학년 두 개 학급을 선정해 뮤지컬 ‘찬스’ 공연 관람권을 주는 행사도 펼친다. 16일부터 열흘간 접수해 27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수험표’ 반기는 쇼핑가

패션전문점 두타에서도 다양한 수험생 대상 이벤트가 펼쳐진다. 13일부터 19일까지 ‘수능수험생 수고하셨습니다’ 행사를 진행한다. 2만원 이상 구매한 수험생을 대상으로 100% 당첨 복권 증정 이벤트를 열어 넷북, 피엠피(PMP), 두타상품권 등을 준다. 마리오 아울렛에서는 15일까지 ‘수험생 특가 할인 이벤트’를 연다. 폴햄, 시슬리 등의 브랜드가 참여하는데 수능 수험표를 가져온 수험생에게 최대 30%를 추가 할인해 판다.

아디다스는 11월 말까지 전국 직영 매장에서 수험생들에게 윈터 재킷과 후드 티를 20% 할인해 판다. 기존 세일 품목은 10% 추가 할인해 준다. 유명 브랜드의 신발을 모아 파는 에이비씨(ABC)마트는 15일까지 수험표와 신분증을 지참하고 매장을 방문하면 모든 제품을 20% 할인해 주는 행사를 연다.

모두투어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중국, 일본, 유럽 등 여행상품을 최대 20만원까지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예를 들면 내년 2월28일까지 일본 여행상품을 사면 상품가격을 10% 할인해주고 문화상품권 1만원을 증정한다.

이정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