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제12회 한겨레 광고대상] 화장품
[화장품 금상]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예서메이크업’ 광고는 배채색 기법을 사용해, 한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도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한다. 배채색이란 초상화에서 얼굴을 환하게 표현하기 위해 종이의 뒷면에 물감을 칠해 앞으로 스며나오게 하는 기법이다. 우리나라의 전통 채색화에서 많이 사용된다. 은은한 빛으로 감싸진 선에 배채색의 아름다움이 잘 묻어나, 보는 이로 하여금 아름다운 전통 수채화 한 폭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한다. 이 광고로 설화수는 화장품 브랜드 이상의 이미지를 갖게 됐다. 우리의 옛것과 고유의 아름다움을 상징하게 됐다. 마치 자연의 빛이 더해져 빛을 발하는 눈꽃처럼, 정갈하면서도 깊이 있고 단아하면서도 기품 있는 한국적 미감을 잘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업체는 “일시적이고 인위적인 아름다움, 표면적인 아름다움이 성행하는 요즘, 여성들이 진정한 아름다움과 내면의 아름다움을 찾아야 한다는 바람을 광고에 담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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