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4건 단속…함량 표기보다 3배 많기도
햄, 소시지 등 축산가공품 속 나트륨(Na) 함량이 표시보다 최대 3배까지 높게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7월22일부터 10월19일까지 대형마트 33곳에서 햄, 소시지, 치즈, 양념육 등 축산물 가공품 563개를 거둬 나트륨 함량을 검사한 결과 표시량의 허용 오차범위(1.2배)를 초과한 제품 14개(2.5%)를 적발했다고 1일 밝혔다.
적발된 소시지 5개, 햄 5개, 치즈 2개, 육포 2개 등에서 표기 함량보다 낮게는 1.33배에서 높게는 2.98배에 달하는 나트륨이 검출됐다.
이 가운데 국내산 건조저장육 2개는 나트륨 함량이 표기보다 각각 2.98배, 2.02배 높았으며, 스페인산 소시지는 2.65배, 미국산 햄은 1.85배 높았다.
시는 이들 제품의 생산업체에 대해 해당 상품의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할 예정이다.
나트륨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성분이지만 과다 섭취하면 고혈압, 뇌졸중, 위암, 식도암, 골다공증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한국인의 나트륨 하루 평균 섭취량은 4천903㎎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2천㎎보다 배 이상 높다.
이지헌 기자 pa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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