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서민 식탁의 별미인 갈치, 동태, 생물 오징어 등 생선값이 큰 폭으로 올랐다.
16일 신세계 이마트에 따르면 냉동 갈치(250g)는 이달 들어 이마트에서 2천780원에 팔리고 있다. 작년 이맘때 1천980원에 비해 40.4%나 오른 것이다.
통상 12월까지 생갈치가 잡히지만 올해는 개체수가 줄어 어획량이 감소한 데다 냉동 갈치 비축량도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이마트 측은 설명했다.
시원한 국물맛으로, 겨울철 식탁에 자주 오르는 동태도 630g에 작년보다 32.1%나 오른 2천880원에 팔리고 있다. 유가 상승으로 원양어선의 조업일수가 줄어 명태 어획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다만, 일본에서 수입되는 생태(500g)는 엔화 약세로 작년 동기보다 34.1% 내린 3천280원에 팔리고 있다. 하지만 서민들이 즐겨 먹는 동태에 비하면 여전히 비싼 편이다.
생물 오징어 역시 1마리에 1천150원의 시세를 보여 작년 동기 980원에 비해 17.3%나 올랐다.
최근 인근 바다의 파랑주의보 등 궂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조업이 힘든 데다 출하종료 시기를 맞아 생물 오징어 값이 뛰고 있다고 이마트는 밝혔다.
이정내 기자 j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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