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카드결제 금액이 5년 연속으로 10%대(연간 기준)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도 민간 소비지출에서 카드 결제 비중이 꾸준히 증가한 데다, 하반기부턴 금융위기 여파로 위축됐던 소비심리까지 되살아나면서 금융위기 이전 수준의 증가세를 유지한 결과다.
7일 여신금융협회 자료를 보면, 지난해 기업구매카드와 국외 신용판매, 현금서비스, 카드론 실적을 제외한 국내 카드 승인 실적은 332조727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58% 증가했다. 이에 따라 국내 카드 승인실적은 지난 2005년(17.06%) 이후 5년 연속 10% 이상 급증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1분기엔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5.59% 증가에 그쳤지만 2분기 9.34%, 3분기 10.93%, 4분기 15.96%로 성장세가 다시 빨라졌다.
김경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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