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 매출 30% 급신장
강추위로 의류판매 급증
강추위로 의류판매 급증
백화점이 새해 첫 정기세일을 시작한 지 사흘 동안 30%를 넘어서는 매출 신장세를 기록했다.
11일 롯데백화점은 지난 8일 세일을 시작한 지 사흘 동안 기존 점포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30.5% 늘어났다고 밝혔다. 또 신규 점포를 포함한 전체 점포를 기준으로는 34.6%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도 겨울세일 첫 사흘 동안 전국 11개 점포에서 37.9%의 매출 신장률을 달성했으며, 신세계백화점 역시 기존 점포 기준으로 28%, 전체 점포를 기준으로 64%씩 매출이 늘었다.
이처럼 매출이 껑충 뛰어오른 것은 지난 4일 수도권에 내린 폭설로 바깥 나들이를 꺼렸던 소비자들이 눈 피해가 잦아든 주말부터 겨울용 의류를 앞다퉈 구입한 덕분이란 해석이 나온다. 최근 강추위로 겨울 의류 수요가 대폭 늘어난 데다 겨울 상품 시즌 오프가 본격적으로 시작돼 저렴한 구매를 할 수 있었던 게 주요 원인이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우길조 엠디운영팀장은 “강추위로 인해 가격대가 높은 의류와 잡화 품목에 고객들이 몰렸다”며 “특히 매출신장률이 다소 주춤했던 남성과 여성의류 상품군이 30%대의 신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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