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쇼핑·소비자

‘착한 선물’로 따뜻한 마음 나누세요

등록 2010-01-28 19:01수정 2010-01-28 19:03

‘착한 선물’로 따뜻한 마음 나누세요
‘착한 선물’로 따뜻한 마음 나누세요
[한겨레 특집] 설 선물
‘공정무역 초콜릿’ ‘고려인 지원 차가버섯’ 판매
국산 밀 등 우리 농산물 활용한 상차림도 눈길
주요 백화점들의 설날 선물 예약판매는 50% 이상 성장했다. 소비심리가 점차 풀리면서 주고받는 마음도 좀더 풍성해지는 추세다. 소중한 사람들에게 건넬 선물들은 뭐가 좋을까?

■ ‘착한 선물’ 어때요? 마음이 통하는 지인들끼리라면 ‘착한 선물’을 떠올려 봄 직도 하다. 공정무역 상품이나 사회적 기업들이 생산한 상품들은 생산과 유통 과정에 남다른 의미가 있어 설날 선물을 주고받는 마음을 풍성하게 해준다.

롯데백화점은 ‘착한 상품 정(情) 시리즈’를 설날 선물로 내놓는다. 생산 과정에서 빈국 노동자 착취와 어린이 강제노동을 반대하는 한국공정무역연합 소속 가게 ‘울림’이 들여온 마스카오 유기농 초콜릿 4종 세트(2만원), 유기농 코코아·인스턴트커피·초콜릿 4종을 한데 묶은 ‘공정무역 울림 1호’(3만1000원) 등을 판매한다. 장애우 직업재활 시설인 사회복지법인 ‘위캔’에서 우리밀과 유기농 설탕, 유정란, 우유 버터에 공정무역 재료로 정성껏 만든 고급 수제쿠키(1만1000원~3만2000원)도 있다. 연해주 고려인 농가 지원 사업을 하는 ‘동북아평화연대’에서 설립한 사회적 기업인 ‘바리의 꿈’에서는 연해주 자연 농법으로 자란 자연콩에 차가버섯 진액을 더한 차가버섯 청국장 가루환·쿠키 세트(3만5000원) 등도 내놓았다. 롯데는 “29일 설 선물 판매 매장을 내면서 서울 소공동 본점·잠실·강남점 등 5개 점포에 특설 매장을 만들고 롯데닷컴(lotte.com)을 통해서도 착한 선물들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 역시 2008년부터 자활공동체가 운영하는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이들이 생산한 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는 ‘해밀장터’를 누리집(jahawl.or.kr)에서 운영하고 있다. ‘해밀’은 비가 온 뒤에 맑게 갠 하늘을 뜻하는 순우리말로, 이번 설날 선물세트 판매를 위해 따로 ‘이(e)-카탈로그’를 제작하고 우리 농산물을 쓴 떡과 한과, 차와 공예품·가방 등을 선물세트로 내놓았다.

■ 이색 선물로 깜짝쇼! 뭔가 색다른 선물로 받는 이들의 마음을 흡족하게 하고 싶다면, 남다른 선택이 필요하다. 신세계백화점이 내놓은 ‘300년 보호수 지정 곶감 세트’(18만원)는 1700년대부터 경북 상주에 뿌리내린 300년 된 감나무 5그루에서 생산된 곶감 60개를 포장해 눈길을 끈다.

경인년이 호랑이해라는 점에 착안한 선물도 있다. 비비안은 귀여운 호랑이 캐릭터가 그려진 남녀 커플 파자마(남녀 각 10만5000원)를 선보였다. 같은 계열 프리미엄 브랜드인 ‘소노르’는 우아한 톤의 호피 무늬가 들어간 브래지어·팬티(14만원), 슬립(13만8000원) 세트를 내놓기도 했다.

■ 설날 상차림 장바구니엔… 설날 선물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가족들과 일가친척들이 함께할 설날 상차림이다. 밀가루를 이용한 전·부침, 떡국·만두, 차례 술 등을 준비해야 하는 설에는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식재료들을 쓰면 건강과 맛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전남도청 등과 국산밀 산업화를 위한 업무협정을 맺은 씨제이제일제당 백설은 ‘100% 우리밀 밀가루’와 밀의 껍질까지 곱게 빻은 ‘우리밀 통밀 밀가루’를 선보였다. 또 군산시에서는 지난 19일부터 군산쌀과 함초를 활용한 ‘함초미네랄떡국’ 선물 세트를 출시하고 ‘11번가’(11st.co.kr) 등 온라인 오픈마켓에서 판매하고 있다. 군산 철새도래지쌀, 서해 갯벌에서 자라는 함초, 기능성 쌀인 흑미를 원료로 만들어 알록달록 색 고운 떡국을 끓일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우리술의 ‘차례막걸리’는 청정지역 가평에서 생산된 100% 국내산 햅쌀과 국산 밀을 사용한 제례 전용 막걸리로 온 가족이 음복하기에 좋다. 롯데주류는 지난 21일 설 명절을 앞두고 국내산 쌀로 빚은 66년 전통의 맑은 청주 ‘백화수복 1ℓ’를 출시했다. 기존보다 5잔 정도 많은 양으로 좀더 넉넉한 차례를 치를 수 있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사진 <한겨레> 자료



고려시대 고급 탁주 복원 ‘이화주’
고려시대 고급 탁주 복원 ‘이화주’
■ 고려시대 고급 탁주 복원 ‘이화주’

우리술 명가 국순당은 우리 선조의 다양한 술 빚는 법을 ‘백세주’에 접목하여 새롭게 빚어낸 ‘온고지신 백세특선 1호’(8만원)를 설날 선물세트로 내놓았다. 백세과하주와 백세춘, 강장백세주 등 평소 맛보기 힘든 고급 전통주 3종을 한데 묶었으며, 고급 백자로 만든 전용 술잔 2개가 들어 있어 풍류를 더한다.

백세과하주는 600년 전통 제법으로 백세주를 새롭게 빚어낸 술로, 약주의 낮은 도수가 아쉬운 이들이 흡족해할 만한 22도 술이다. 백세춘은 조선시대에 진하고 맛있게 여러 차례 빚는 술을 이르는 ‘춘주’ 담금법을 활용했으며, 알코올 도수는 17도이다. 강장백세주·백세춘과 백자 술잔으로 구성된 ‘백세특선 온고지신 2호’(4만2000원)와 강장백세주·백세과하주와 백자 술잔으로 구성한 ‘백세특선 온고지신 3호’(5만5000원) 등도 실속 있는 선물이다. 고려시대 고급 탁주를 복원한 ‘이화주 선물세트’(8만원)도 환영받을 만하다. 배꽃이 필 무렵부터 담근다고 해서 ‘이화주’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숟가락으로 떠먹을 수 있을 만큼 걸쭉한 죽 느낌의 고급 막걸리다.


물만 부으면 원두커피 ‘뚝딱’
물만 부으면 원두커피 ‘뚝딱’
■ 물만 부으면 원두커피 ‘뚝딱’

롯데칠성은 대표 상품인 과일주스와 다양한 원료의 건강음료 등을 이번 설 선물세트로 추천했다. 실속있으면서도 고급스러워지고 편리해진 과일주스 포장은 건네는 손길에 품격을 더한다.

델몬트의 프리미엄 병 선물세트는 새로워진 프리미엄 오렌지·포도 주스로 구성된 제품과, 오렌지·포도·사과로 구성된 제품이 있다. 1.5ℓ짜리 페트 선물세트도 오렌지와 포도 등으로 구성되어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게 했다. 과일주스 제품의 가격은 9000~1만5000원대로 부담이 적은 편이다.

원두커피 칸타타 선물세트는 2만4000~6만2000원으로 가격대는 과일주스보다 좀더 높은 편이지만, 받는 사람의 취향을 고려해 품목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칸타타 시그너처 드립세트는 뜨거운 물만 있으면 바로 원두커피를 즐길 수 있게 했고, 칸타타 시그너처 머그잔 세트는 칸타타 고급 원두와 드리퍼(커피 가루를 거르는 받침대), 유리잔이 함께 들어 있다.


손 움직임으로 충전하는 시계
손 움직임으로 충전하는 시계
■ 손 움직임으로 충전하는 시계

받는 이가 오래 간직하며 쓸 수 있는 선물로는 손목시계만한 것이 없다. 특히 클래식한 스타일의 손목시계는 받는 이의 곁에서 늘 함께하기 때문에 주는 이의 마음 또한 흡족해질 수 있다. 남성들은 별다른 액세서리를 하지 않는 대신 손목시계를 패션 아이템으로 생각하는 추세라, 멋스런 선물이 될 수 있다.

삼정시계는 19세기부터 100년이 넘는 역사를 쌓아온 일본 시계 명가 ‘세이코 그룹’의 시계들을 공식 수입하고 있다. 세이코 ‘프리미어 키네틱 다이렉트 드라이브 문페이즈’(165만원)는 남성 비즈니스 정장 차림에 잘 어울리는 ‘드레스 워치’로 고전적이면서도 세련된 멋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잘 어울린다. 디자인은 클래식하지만, 시계 사용자의 움직임을 전기 에너지로 바꾸는 ‘키네틱’ 친환경 에너지원을 채택하고 있으며, 달의 차오름과 이지러짐을 표현해주는 ‘문페이즈’가 아날로그적 아름다움을 더한다. 날짜·요일 표시는 물론 문페이즈 기능까지 갖추어 고마운 분들을 위한 의미있는 설날 선물이 될 수 있다. 삼정시계는 설날을 맞아 직영점에서 10% 할인판매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명절 증후군’ 잊게 해주는 화장품
‘명절 증후군’ 잊게 해주는 화장품
■ ‘명절 증후군’ 잊게 해주는 화장품

주요 백화점에서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와 헤라의 매출은 에스티로더·에스케이Ⅱ 등 외국 브랜드들을 제치고 1위를 고수하고 있다. 특히 고품격 한방 화장품은 어르신들 선물로 환영받을 만한 품목들이다. ‘설화수 진설 기획 2종 세트 Ⅰ’(21만원대)은 설화수에서도 프리미엄 라인인 ‘진설’의 스킨·로션을 기본으로 진설 라인 모든 제품을 한번쯤 써볼 수 있도록 아이크림·에센스 등 5종 샘플을 함께 구성해 놓았다.

명절 채비로 고생하는 아내를 위해 선물을 마련하는 것은 ‘명절 증후군’을 최소화할 수 있는 아이디어다. ‘헤라 아쿠아볼릭 모이스처라이징 2종 세트’(8만2000원)는 수분 밸런스를 맞춰주는 스킨·로션에 세럼 등 증정품 4종이 들어 있다. 아버지 환갑 선물로 눈밑 주름 제거 수술이 유행을 했듯, 남성들의 외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헤라 옴므 모이스처라이징 스킨·로션 2종 세트’(7만원대)나 ‘정양 기획 2종 세트’(11만원대)도 귀한 선물이 될 수 있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