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가격동향 분석
설 차례상에 쓸 과일과 채소, 쇠고기는 언제 사는 게 좋을까?
농수산물유통공사가 1일 내놓은 가격 정보를 보면, 생선과 쇠고기는 설날에 임박할수록 가격이 싸고, 쌀은 설 12일 전 가격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과일은 설날 12일 전, 채소는 5~7일 전에 가장 저렴했다. 이는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지난 3년 동안 설을 앞둔 마지막 15일 동안 가격 동향을 품목별로 분석한 결과다.
품목별로는, 쌀과 사과·배·곶감·대추 등 과일류는 설을 10~12일 앞두고 가장 가격이 낮았다. 예를 들어 사과는 1㎏당 가격이 설 15일 전 3587원에서 3일 전에는 3880원까지 뛰었다. 또 배추와 무는 3~6일 전에 가격이 가장 낮았다. 무는 설 12일 전에 1㎏당 393원까지 치솟았다가 6일 전에 341원으로 바닥을 찍고 3일 전에는 345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또 대파와 시금치는 15일 전에 가장 싸다가 설에 가까이 갈수록 가격이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신선도를 고려하면 설 5일 전이 구매적기라고 공사는 설명했다.
공사 관계자는 “쇠고기는 선물 소요가 있어서 일찌감치 가격이 올랐다가 설에 가까이 갈수록 가격이 떨어지고, 배추와 무는 일찌감치 나박김치를 담그려는 경향이 있어서 10일 전 쯤에 가격이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농수산물 가격 정보는 공사의 유통정보 누리집(www.kamis.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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