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고급스럽게’ 청주선물 봇물
한정물량 ‘설화’, 고유맛 재현 ‘국향’ 등
정갈하고 맑은 우리술 ‘청주’는 설날 제사에 올리는 한편, 친지들끼리 정담을 나누며 잔을 기울이기에도 좋다.
롯데주류는 경인년 설을 맞아 고급 청주 등 ‘전통주 선물 세트’를 선보였다. 청주는 제사를 지내는 집에서는 제례주로 요긴하게 쓰여 유용한 선물이 된다. ‘백화수복’은 66년 전통을 지닌 청주로 국내 제례주 시장의 75%를 차지할 만큼 인기가 높다. 엄선된 쌀을 저온 발효 공법으로 빚어내 특유의 부드럽고 깔끔한 맛을 간직하고 있다. 700㎖ 4800원, 1.8ℓ 9900원으로 가벼운 선물로 들고 가기 좋게 포장돼 있다. ‘설화’는 쌀을 52%나 깎아내는 공정을 거쳐서 빚어낸 최고급 청주다. 장기간 숙성 과정을 거치는데다 수작업이 들어가서 한정 물량만 생산된다. 설화 1호(700㎖ 2병) 4만400원, 설화 2호(375㎖ 3병·사진) 3만1400원이다. ‘국향’은 전통 누룩에서 우수한 효모만 가려뽑아 빚은 고급 청주다. 13도 이하 저온에서 3차례 발효시켜 우리 고유의 청주맛을 제대로 재현했으며, 700㎖ 8000원이다.
국순당도 우리술 복원 프로젝트에 따라 고급 청주이자 제례주인 ‘신도주’를 내놓았다. ‘새 신(新)’자에 ‘벼 도(稻)’자를 써서, 햅쌀로 빚은 술이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조선시대부터 차례상에 올리던 술이다. 알코올 도수 14.5도로 신맛과 은근한 단맛, 약간의 매운맛과 쓴맛이 감돈다.
청주 말고도 매실주나 과실주도 건강을 생각하는 선물이 될 수 있다. ‘설중매 골드세트’는 99.9%의 순금가루를 더한 매실주 3병과 술잔이 함께 묶인 세트로 1만8500원이다. 이밖에도 장수를 상징하는 숫자 ‘99’를 제품명으로 활용한 ‘구십구 복분자 세트’와 ‘구십구 오디’ 세트는 각각 1만6000원에 나와 있다.
정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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