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비해 매출 크게 늘어
소비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설 선물세트 판매 실적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유통업계의 설연휴 판매실적을 종합하면, 롯데백화점의 지난달 29일부터 2월11일까지 설 선물 매출은 지난해 설 직전 기간과 비교하면 35.8% 증가했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전국 11개 점포의 설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동기에 견줘 22.9% 신장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전 점포의 설 선물세트 관련 매출이 지난해보다 39.7% 증가했다고 집계했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경기회복으로 개인소비가 살아난 데다, 기업들의 구매가 많아져 매출이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유독 설 특수를 누리지 못했던 대형마트 업계의 실적도 상승세를 보였다. 신세계 이마트는 지난 4∼11일 설 선물세트 판매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온라인 쇼핑몰인 이마트몰의 선물 매출은 42%나 늘었다. 홈플러스도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2일까지의 선물 매출이 지난해보다 2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부터 2월11일까지의 롯데마트 설 선물세트 매출은 16% 신장했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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