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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쇠고기 수입량 5년만에 감소

등록 2010-02-22 09:29

지난해 쇠고기 수입이 5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농림수산식품부와 한국육류수출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된 쇠고기는 냉장.냉동을 합쳐 19만7천857t으로 2008년도 수입량 22만4천147t보다 11.7% 줄었다. 이는 검역 통과 물량을 기준으로 한 수치다.

쇠고기 수입량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은 2004년 이후 처음이다. 2003년 29만3천606t이던 쇠고기 수입량은 2004년 13만2천869t으로 반 토막 났다.

2003년 12월 미국 워싱턴주에서 광우병(BSE) 소가 발생하면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전면 금지된 여파다.

지난해의 쇠고기 수입 감소는 2004년과 양상이 다르다. 한동안 수입이 금지됐던 미국 쇠고기에 대한 검역이 2008년 6월 재개되면서 빗장이 풀렸는데 오히려 수입량이 줄었다.

2008년 '광우병 파동'을 거치며 소비자에게 각인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 탓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미국산 쇠고기는 2008년 5만3천293t이 수입됐지만, 작년에는 6.2% 줄어 4만9천973t을 들여왔다.

2008년엔 실질적으로 수입 기간이 반년 정도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가 얼마나 고전했는지는 더 뚜렷하다.

쇠고기 수입 감소는 또 '광우병 논란' 탓에 도입된 쇠고기 원산지 표시제와 쇠고기 이력제의 영향으로도 풀이된다. 한우를 믿고 먹을 수 있는 여건이 되자 한우 소비가 늘었고 그 결과 한우 값도 많이 올랐다.


그 연장 선상에서 지난해 한우와 육우(고기를 얻기 위해 살 찌운 젖소)를 합친 국내산 쇠고기의 시장 점유율이 9년 만에 50%선을 회복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 수입된 쇠고기를 국가별로 보면 호주산이 11만6천714t으로 가장 많아 여전히 1위를 지켰고 미국이 2위, 뉴질랜드가 3위(3만162t), 멕시코가 4위(1천7t)였다. 4개 나라 모두 2008년에 비해 쇠고기를 덜 팔았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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