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의 한 장면
20~30대 설문조사…‘여행’ 43% ‘커플링’ 24% 꼽아
남이섬 데이트상품 등 인기…사랑고백 행사도 많아
남이섬 데이트상품 등 인기…사랑고백 행사도 많아
설날과 딱 겹쳐버렸던 ‘설렌타인데이’를 건너뛴 이들이라면 3월에 돌아오는 연인의 날 ‘화이트데이’가 각별하다. 여성들이 사랑을 고백받는 날인 화이트데이에 받고 싶은 선물은 무엇일까? ■ 추억을 선물하라 온라인 패션몰 아이스타일24(istyle24.com)가 지난달 10일부터 보름여 동안 20~30대 여성 401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펼친 결과, 절반에 가까운 173명(43%)이 ‘둘만의 오붓한 여행’을 가장 원하는 선물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다여행, 기차여행 등으로 둘만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싶다는 얘기인 셈이다. 2위는 커플링이나 목걸이처럼 늘 몸에 지닐 수 있는 주얼리가 꼽혔는데, 네 명 가운데 한 명꼴인 96명(24%)은 연애의 추억이 되는 이런 선물을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이 밖에도 명품 브랜드 가방, 구두 등의 패션잡화를 원하는 경우가 64명(16%), 향수를 원하는 경우가 24명(6%)으로 집계됐다. 이린희 아이스타일24 마케팅 팀장은 “고가의 선물보다는 사랑스런 추억이나 로맨스를 바라는 이들이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가까운 나들이 계획이나 진심 어린 카드 등도 연인의 마음을 감동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 선물 아이디어나 지갑이 얇다면 온라인 쇼핑몰은 저마다 특색 있는 화이트데이 기획전과 경품 이벤트들을 펼치고 있다. 디앤샵(dnshop.com)은 로맨틱 코미디 영화 제목을 빌려온 ‘왓 위민 원트?’ 이벤트를 12일까지 진행한다. 남성들은 추첨 운이 좋으면 50% 할인 쿠폰의 행운을 누릴 수 있다. 오픈마켓 11번가(11st.co.kr) 역시 편의점 훼미리마트와 함께 ‘투애니원과 함께 하는 해피 화이트데이’ 이벤트를 17일까지 진행한다. 1800여명을 추첨해 그랜드 하얏트 서울 로맨스 패키지, 구치 지갑, 아르마니 손목시계, 아웃백 식사권, 휘성 콘서트, 뮤지컬 예매권 등을 선물로 줄 예정이다. 지마켓(gmarket.co.kr)은 7일까지 ‘두근두근 화이트데이 코치’ 기획전을 펼치는데, 공연·여행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였다. 사랑을 주제로 한 ‘로미오와 줄리엣 시즌2’(1만원), ‘연애특강’(1만7500원) 등의 공연이나 ‘오사카 자유여행 3일’(38만9000원), ‘남이섬 러브 데이트코스’(2만4900원) 등의 여행상품이 인기다. 남이섬 데이트 상품은 입장료와 철판 도시락 등이 포함되어 있어 실속 있다. 알뜰한 화이트데이를 보내는 비방은 적지 않다. 롯데닷컴(lotte.com)은 패밀리레스토랑 티지아이프라이데이스 인기메뉴 쿠폰을 15일까지 특별 할인해준다. ‘케이준 프라이드 치킨 샐러드’를 62% 할인한 6600원에, ‘쎄사미 잭 치킨스트립’을 35% 할인가인 7900원에, ‘빠네 파스타’를 30% 할인한 1만1500원에 내놓아 쏠쏠하다. 아이스타일24 역시 20일까지 ‘화이트데이 선물 특가전’을 여는데 9900원 선물 리스트 등으로 주머니가 가벼운 이들의 마음을 가볍게 해준다. ■ 프러포즈 이벤트도 풍성 니베아는 꽃미남들이 싱글 여성 고객을 찾아가 보디로션 패키지와 꽃다발을 선물하는 ‘꽃남 사랑고백 이벤트’를 진행한다. 10일까지 니베아 누리집(nivea.co.kr)에 댓글 응모를 하면 14명을 추첨해 이색 프러포즈를 선물한다. 서울 남산의 엔서울타워는 러브 프러포즈 콘서트 ‘더 러브’를 마련했다. 10일까지 엔서울타워 누리집(nseoultower.co.kr)에 프러포즈 희망사연을 올리면, 한 커플을 선정해 14일 엔서울타워 광장에서 열리는 콘서트 도중 공개 프러포즈 기회를 제공한다. 커피전문점 엔제리너스도 이달 말까지 ‘천사의 러브레터’ 프러포즈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누리집(angelinus.co.kr)에 프러포즈 사연을 올리면, 금요일마다 한 명씩을 선정해 프러포즈용 와인 세트와 와인 시음회 참가권을 증정한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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