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 고유가 상황 이후 17개월만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값이 지난주말 ℓ당 1,700원대를 넘어섰다
22일 한국석유공사의 주유소 가격 정보시스템인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21일 마감기준으로 전국 주유소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은 ℓ당 1,701.15원이다.
이는 연중 최고치이며,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던 2008년 10월17일 ℓ당 1,700.87원을 기록한 이후 17개월여만에 다시 1,700원대로 올라선 것이다.
전국 주유소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은 2008년 7월16일 ℓ당 1,950.02원을 기록한 것이 지난 2년간 최고점이다.
이후 내림세를 보이며 그해 7월30일부터 8월13일까지 ℓ당 1,800원대, 8월14일부터 10월17일까지 ℓ당 1,700원대를 유지했다.
2008년 12월30일 ℓ당 1,287.45원까지 내려갔던 휘발유 값은 이후 오름세로 돌아서 2009년 6월10일 이후 ℓ당 1,600원대를 유지해오다 지난 20일 ℓ당 1,700.25원으로 올라선 뒤 주말 이틀간 1,700원대를 기록했다.
단기적으로는 지난달 18일 ℓ당 1,661.81원 이후 한달여간 기름값이 계속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ℓ당 1,774.69원으로 가장 높고, 경북이 1,682.96원으로 가장 낮다.
서울은 중구가 ℓ당 1,858.00원으로 가장 높고, 중랑구가 1,706.72원으로 가장 낮다. 서울에서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이 ℓ당 1,800원대를 넘어선 곳은 중구를 비롯해 용산구 1,854.00원, 강남구 1,851.78원, 종로구 1,817.70원, 마포구 1,804.20원, 강동구 1,801.86원 등 6곳이다. 강남구 어나더필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값은 ℓ당 1,968원으로 서울에서 가장 비싸다. 강남지역 54개 주유소 가운데 보통휘발유를 ℓ당 1,900원대에 파는 주유소는 20곳(37%)에 이른다. 특수지역인 경북 울릉군 소재 주유소 2곳은 21일 현재 보통휘발유를 ℓ당 1,979원에 팔아 전국에서 가장 비싸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세계 경기회복 기대감 등으로 석유제품 수요가 늘면서 국제유가가 2월 둘째주 이후 오름세를 이어왔다"면서 "국내유가는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제유가를 반영하는 만큼 주유소 휘발유값 상승국면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천기 기자 ckchu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서울은 중구가 ℓ당 1,858.00원으로 가장 높고, 중랑구가 1,706.72원으로 가장 낮다. 서울에서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이 ℓ당 1,800원대를 넘어선 곳은 중구를 비롯해 용산구 1,854.00원, 강남구 1,851.78원, 종로구 1,817.70원, 마포구 1,804.20원, 강동구 1,801.86원 등 6곳이다. 강남구 어나더필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값은 ℓ당 1,968원으로 서울에서 가장 비싸다. 강남지역 54개 주유소 가운데 보통휘발유를 ℓ당 1,900원대에 파는 주유소는 20곳(37%)에 이른다. 특수지역인 경북 울릉군 소재 주유소 2곳은 21일 현재 보통휘발유를 ℓ당 1,979원에 팔아 전국에서 가장 비싸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세계 경기회복 기대감 등으로 석유제품 수요가 늘면서 국제유가가 2월 둘째주 이후 오름세를 이어왔다"면서 "국내유가는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제유가를 반영하는 만큼 주유소 휘발유값 상승국면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천기 기자 ckchun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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