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정기세일? 이젠 ‘클릭클릭’

온라인몰, 백화점 입점 브랜드 중심 할인행사 풍성

국내 대형 백화점이 2일부터 봄맞이 정기세일에 들어가자 온라인 쇼핑몰 업체도 앞다투어 ‘맞불 세일’ 일정을 내놓고 있다. 백화점 입점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패션잡화에서부터 황사, 다이어트 용품 등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으며, 혼수용 가전제품만을 노린 기획 행사도 여는 등 온라인 쇼핑몰 업체의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롯데닷컴(lotte.com)은 2일부터 18일까지 모든 판매 상품을 평균 10~60% 할인해 판매하는 ‘롯데 프리미엄 세일’을 연다. 이번 행사는 오는 12일까지 원피스를 최저 2만원에, 모피제품을 60% 낮춘 가격으로 내놓는 패션잡화 세일과 13일부터 19일까지 소니의 텔레비전·디지털카메라·노트북 등에 대한 한정특가 행사 등 두 번에 나눠 진행한다. 패션잡화 세일 기간에 하루 10만원 이상 롯데카드로 결제하면 구매액의 최고 10%를 롯데포인트로 적립해주고, 롯데카드로 롯데백화점 상품을 결제하면 10%를 추가로 적립해주는 ‘더블적립’ 이벤트도 진행한다.

디앤샵(dnshop.com)도 엠씨엠(MCM)·루이까또즈·시슬리 등 인기 브랜드 가방과 신발·지갑·선글라스 등 봄 신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백화점 인기브랜드 봄 정기 세일전’을 11일까지 진행한다. 행사 기간에 엠씨엠의 ‘라지 보스톤백 마블 비세토스’를 원래 가격보다 4만원 정도 싼 35만5500원에, 구치(GUCCI)의 올해 신제품 선글라스는 20% 낮은 20만96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지마켓(gmarket.co.kr)에서는 집 단장·봄나들이·황사·다이어트 등 4가지 봄맞이 제품을 최대 80% 낮춰 파는 ‘4춘 세일특집’을 24일까지 열고, 황사 마스크, 손 세정제, 실내 공기 정화를 돕는 공기정화 식물 등을 할인한 가격에 내놓는다.

본격적인 혼수·이사철을 맞아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텔레비전·냉장고·세탁기 등 대형 가전제품 구입도 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업체인 11번가(11st.co.kr)에 따르면, 혼수·이사철인 지난 3월1~25일 대형 가전제품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2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달보다는 50%가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롯데닷컴·옥션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 54.2%, 40% 이상 늘어났다.

이에 따라 혼수 용품을 중심으로 한 할인 행사도 이어지고 있다. 11번가는 오는 30일까지 ‘11번가 웨딩 박람회’를 열어 대형 가전제품을 중심으로 가구·침구·주방 용품 등을 특가로 내놓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옥션(auction.co.kr)도 이달 말까지 ‘혼수가전 만만세’ 기획전을 열어 대형 텔레비전과 냉장고, 드럼 세탁기를 시중 가격보다 15% 이상 저렴하게 내놓을 예정이다. 에이케이(AK)몰(akmall.com)은 이달 말까지 ‘혼수가전 전문관’을 열어 텔레비전·냉장고·가스레인지·세탁기 등을 원하는 조건에 검색할 수 있도록 하고, ‘한경희 스팀청소기’를 20% 낮춘 가격으로 판다.

김성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