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슘 보강한 아기용 요구르트
칼슘 보강한 아기용 요구르트
이유식은 대개 생후 넉 달에서 다섯 달이 되면 시작하게 된다. 처음에는 미음을 끓인 뒤 한두 숟가락 먹이는 것으로 시작해, 사과·당근·바나나 등을 추가로 갈아 넣어 먹이게 된다. 최근에는 떠먹는 요구르트를 이유식으로 활용하는 사례도 많다. 남양유업이 운영하는 국내 최대 육아포털 남양아이(namyangi.com) 설문조사를 보면, 81.3%의 엄마들이 떠먹는 요구르트를 이유식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남양유업은 이런 수요를 겨냥해 아기 전용 요구르트 ‘떠먹는 불가리스 베이비’(사진)를 내놓았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나온 아기 전용 요구르트로, 당류·향료·색소·안정제 등을 모두 뺀 무첨가 제품이다. 또 유기농 원유만 사용하고 아기들의 면역력을 높이는 아연 성분과 성장에 도움을 주는 칼슘 성분을 보강했다. 한국영양학회와 공동으로 성장, 면역력, 두뇌 발달을 고려해 아기 월령을 6~12개월, 13~36개월 두 단계로 나누고 영양 성분을 맞춤으로 설계했다. 때로 엄마들이 “맛이 너무 없다”고 평가하는 경우도 있는데, 엄마 입맛이 아닌 아기 입맛에 맞춤했고 당류처럼 맛을 내는 첨가물을 완전히 배제한 데서 오는 특성이라고 남양유업 쪽은 설명했다. 남양유업은 누리집(bulgaris.co.kr)을 통해 무료 체험단 신청을 하면 매주 50명을 추첨해 제품을 한 달 동안 무료 배달해준다. 값은 85g 750원.
과일서 뽑아낸 ‘천연 비타민’
한국야쿠르트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인 ‘야쿠르트 나무(NAMUH)’에서 지난 19일 국내 처음으로 천연 원료를 이용한 비타민 제품인 ‘브이푸드’(V’food, 사진)를 내놓았다.
브이푸드는 설탕과 인공색소, 합성 착색료, 합성 감미료, 합성 보존료 등 다섯 가지를 넣지 않은 제품으로, 과일과 효모 등 천연 원료에서 뽑아낸 비타민을 들어가 있어 매일 먹어도 속쓰림 등의 위장 장애가 없다는 점을 특징으로 내세운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국내 비타민 시장에 나와 있는 제품들 대부분은 주로 석유 화합물에 전기·화학적 분해공정을 거친 합성 비타민에 식품첨가물을 집어넣은 제품”이라며 “천연 원료를 일부 넣은 수입 비타민 제품은 있었지만 핵심 원료를 모두 천연에서 뽑아낸 제품은 브이푸드가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나온 브이푸드는 멀티비타민과 비타민 A·B·C·E 등 다섯 가지다. ‘멀티비타민’은 기초체력 회복에 도움을 주고, ‘비타민 B’는 육체 피로 개선에, ‘비타민 C’는 유해산소로부터 세포 보호에 도움을 준다. 다음달에는 미네랄 제품과 어린이 전용 제품도 내놓을 예정이다.
한 달분(112알)은 5만5000원이며, 구입은 ‘브이푸드 전용 인터넷 쇼핑몰’(vfoodmall.com)이나 전화(1588-7575)로 문의하면 된다. ‘야쿠르트 아줌마’를 통해서도 구입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인공 첨가물 걷어낸 요구르트
매일유업의 ‘마시는 퓨어’(사진) 요구르트는 인공 첨가물을 쓰지 않은 ‘무첨가 제품’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 13일 매일유업이 새로 내놓은 ‘마시는 퓨어’는 그동안 일반적으로 요구르트 제품에 들어가던 색소·안정제·합성향 등을 사용하지 않았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인공 첨가물을 제거한 대신에 핀란드 발리오(Valio)사에서 독점 생산하고 있는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유산균인 ‘엘지지(LGG) 복합 유산균’을 넣었으며, 일반 요구르트의 텁텁한 맛을 낮추는 데에도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마시는 퓨어’는 플레인·사과·포도 맛 등 모두 세 가지 제품이 있다.
앞서 매일유업은 3년 전부터 ‘무첨가 제품’ 개발을 위해 프로젝트팀을 만들고 20억 원 이상의 개발비와 60억원 규모의 시설비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30대 주부를 대상으로 50번이 넘는 선호도 실험을 거치는 등 시장 조사 과정도 거쳤다. 그 결과, 지난해 6월 첫 무첨가 제품인 떠먹는 요구르트 ‘바이오거트 퓨어’를 시장해 내놓아 당시 전체 요구르트 시장 가운데 7~8% 수준이었던 ‘플레인 요구르트’ 시장을 20%까지 넓히기도 했다.
매일유업은 올 연말까지 ‘마시는 퓨어’의 매출을 700억원으로 올리고 발효유 시장 점유율 2위를 목표로 삼고 있다. 130㎖ 한 병에 1000원.
‘면발 쫄깃한’ 한국형 쌀국수
농심의 ‘둥지 쌀국수 뚝배기’(사진)는 한국형 쌀국수이다. 동남아식의 뚝뚝 끊어지는 면발이 아니라 쫄깃하고 부드러운 동북아 취향의 면발을 구현했다.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이미 히트 상품이 된 ‘둥지 냉면’과 같은 디엔에이(DNA)를 지녔다. 새둥지 모양으로 둥글게 말아놓은 마른국수 형태로 끓이기도 쉽고 보관도 쉽다. 국물은 진한 소고기 육수를 썼으며, 완도산 다시마가 들어 있어 다시마 물로 끓인 밥이 차진 것처럼 입에 착 달라붙는 맛을 낸다.
농심은 쌀 함량이 90%인 이 제품을 개발하느라 1년여 동안 500억원 이상을 연구 개발과 생산 설비에 투자했다고 한다. 시험용으로 사용된 쌀 분량만 80㎏짜리 쌀 한 가마를 기준으로 1만500여 가마, 840만t에 이른다. 쌀가루는 밀가루와 달리 잘 뭉쳐지지도 않고 탱탱한 질감을 만들기도 어려운 특성이 있다. 하지만 농심은 45년 된 라면 기술에 이탈리아 파스타 생산 기술을 접목해 우리 식성에 맞는 쌀국수 면발 생산에 성공했다. 밥쌀 소비가 줄어들면서 다양한 쌀 가공식품 개발 요구가 커지고 있는데, 쌀국수를 대중화할 수 있는 전자동 생산 공정을 개발한 게 큰 성과라고 농심 쪽은 평가했다. 일반 쌀국수는 완제품 생산에 평균 72시간이 걸리는데, 농심은 모든 공정을 자동화해 1시간30분 만에 완제품을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값은 개당 1500원.
우리쌀 넣은 업계 1위 고추장
대상의 ‘청정원 순창 우리 쌀로 만든 찰고추장’(사진)은 국내 고추장 생산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밀가루 대신 쌀을 넣은 제품이다.
전통 방식으로 만드는 고추장에는 고춧가루와 쌀가루·메줏가루·엿기름 등을 넣지만, 대량생산한 고추장이 나오면서 생산업체들이 원가 절감을 위해 쌀 대신 밀가루 등을 사용하게 됐다. 이에 대상에서는 전통 음식 문화를 되살리고, 쌀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해 지난해 5월부터 밀가루 대신 국내산 쌀을 넣은 고추장을 내놓게 됐다. 대상에서는 생산 2년 전부터 소비자를 대상으로 원료에 대한 선호도와 적정 가격 조사를 벌인 결과를 바탕으로 제품을 만들었으며, 쌀이 들어가면서 늘어난 원가의 절반을 회사가 부담하기로 했다. 또 대상은 프리미엄급 제품으로 현미와 고춧가루 등 모든 재료를 국내산으로 쓴 ‘청정원 순창 우리 쌀로 만든 현미 고추장’도 내놓았다.
현재 ‘순창 우리 쌀로 만든 찰고추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20% 정도 올랐으며, 지난 2월 소비자 조사 기관인 에이시(AC)닐슨의 시장 점유율 조사 결과, 전체 시장의 46%를 넘기면서 업계 1위가 됐다. 대상 관계자는 “환경오염이나 불균형한 영양 섭취로 아토피·천식 등의 병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가족 건강을 걱정하는 소비자의 수요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쌀막걸리로 만든 ‘건강 식초’
오뚜기의 요리용 ‘쌀막걸리 식초’(사진)는 국내 막걸리 열풍에 맞춰 국내산 쌀 소비를 높이기 위해 내놓은 제품이다.
쌀막걸리 식초는 막걸리에 들어 있는 아세트산(초산)이 발효되면서 식초가 되는 것으로, 산업화 이전까지 우리나라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만들어 먹던 식초로 알려져 있다.
이에 오뚜기는 중장년뿐만 아니라 젊은 층까지 막걸리를 선호하는 분위기를 반영해 100% 국내산 쌀로 빚은 막걸리로 만든 식초를 내놓게 됐다.
요리용 ‘쌀막걸리 식초’는 산도 4.5도의 부드러운 신맛이 나며, 홍어무침·골뱅이소면 등의 요리나 해물파전 등 무침 요리에 곁들이면 좋다고 오뚜기는 설명했다.
그 밖에 고기나 생선을 구울 때에도 냄새를 없애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쌀막걸리에는 각종 아미노산과 미네랄이 들어 있으며, 식초로 발효하면서 유기산까지 섞이게 돼 건강 식초라 할 수 있다”며 “최근 막걸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많은 소비자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식초 시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약 400억원 규모이며, 오뚜기와 대상, 씨제이(CJ)제일제당 등이 관련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500㎖ 한 병에 2000원.
과일서 뽑아낸 ‘천연 비타민’
한 달분(112알)은 5만5000원이며, 구입은 ‘브이푸드 전용 인터넷 쇼핑몰’(vfoodmall.com)이나 전화(1588-7575)로 문의하면 된다. ‘야쿠르트 아줌마’를 통해서도 구입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인공 첨가물 걷어낸 요구르트
인공 첨가물 걷어낸 요구르트
‘면발 쫄깃한’ 동북아식 쌀국수
우리쌀 넣은 업계 1위 고추장
쌀막걸리로 만든 ‘건강 식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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