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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출렁이는 ‘뱃살’ 먹으면서 줄인다?

등록 2010-06-10 22:27

출렁이는 ‘뱃살’ 먹으면서 줄인다?
출렁이는 ‘뱃살’ 먹으면서 줄인다?
체지방 연소 돕는 보조식품
음료·국수·과자 등으로 출시
적정량 초과 섭취땐 되레 ‘독’
식생활 조절·규칙적 운동부터
따가운 햇볕이 계속되면서 본격적인 노출의 계절이 시작되고 있다. 여름철이면 어김없이 많은 이들의 고민으로 떠오르는 건 바로 다이어트. 이에 식품업계에서도 운동을 하면서 다이어트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음료·국수·과자 등 다양한 형태의 ‘다이어트 식품’을 내놓고 있다.

다이어트 식품은 체내 지방의 연소를 돕거나, 지방이 분해·흡수되는 것을 억제하는 이른바 건강보조식품을 말한다. 주로 당분이나 염분 등 특정 성분을 조정해 만들며, 식이 지방 공액리놀레산(CLA·Conjugated Linoleic Acid) 외에도 최근에는 기능성 원료인 가르시니아 캄보지아나 마테 잎 등을 넣은 제품도 나오고 있다.

다이어트 식품의 대표 격은 건강 음료다. 2002년 ‘운동 전 마시는 휘트니스 음료수’를 내세우며 씨제이(CJ)제일제당이 내놓은 다이어트 음료 ‘팻 다운’은 지난해에만 370억원의 매출을, 누적 판매 매출로는 약 2000억원을 기록했다. 그밖에 현대내츄럴의 미에로화이바 등 식이섬유 음료나 각종 초음료, 차음료 등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위부터 ‘팻 다운’, ‘미인국수 275’, ‘쿠키랄라’
위부터 ‘팻 다운’, ‘미인국수 275’, ‘쿠키랄라’
이런 성장세에 힘입어 최근에는 다양한 원료를 넣거나 제품 형태를 새롭게 한 다이어트 식품이 나오고 있다. 풀무원건강생활의 건강식품 브랜드인 풀비타의 ‘슬림업 HCA 플러스 2’는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인 에이치시에이(HCA)로 만들었다. 칼슘을 보충하면서 복부 지방 감소를 돕고, 배변활동을 촉진하는 성분이 들어 있다고 풀무원건강생활은 설명했다.

변학규 풀무원건강생활 제품 매니저는 “최근에는 지방보다는 쌀과 같은 탄수화물 섭취가 많은 한국인의 식단에 맞춘 다이어트 식품이 많이 나오고 있으며, 에이치시에이를 주원료로 만든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제과의 건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인 헬스원에서 내놓은 세 가지 마테 제품(롯데다이어트밀·롯데다이어트마테·마테차)은 남미의 천연 전통 차 성분인 마테를 넣었으며, 1→2→3단계로 다이어트 진행에 따라 골라 먹도록 만들었다. 아모레퍼시픽의 설록에서 만든 ‘워터 플러스’는 녹차에 들어 있는 카테킨 성분을 고농축한 것으로 몸을 맑고 가볍게 해주며, 항산화 효과를 볼 수 있도록 만든 티백 제품이다.

마시는 제품 말고도 국수·과자 등도 있다.

농심이 최근 내놓은 면류 최초 체중조절용 조제식품인 ‘미인국수 275’는 275㎉의 저칼로리 용기 면으로 칼로리뿐만 아니라 단백질·비타민 등 영양소를 넣어 요요현상을 줄일 수 있도록 만들었다. 미애부(MieV)의 다이어트 발효 쿠키 ‘쿠키랄라’의 경우, 곡류 발효추출물과 비타민·철분·미네랄 등을 넣었으며, 국제특허를 받은 균주를 이용해 발효한 발효청국분말·검은콩청국분말 등을 넣어 255.3㎉로 열량을 줄였다. 타파웨어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인 네이처케어(NaturCare)에서 판매하는 ‘홍국 다이어트’는 한약재인 홍국(붉은 누룩)으로 만든 체중조절용 식사대용식으로, 홍국에 들어 있는 모나콜린 성분이 혈액의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비만으로 나타나는 각종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네이처케어 쪽은 설명했다.


다이어트 제품의 시장규모
다이어트 제품의 시장규모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런 다이어트 식품을 먹기에 앞서, 균형 잡힌 식생활과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다이어트 식품이 체중 감량이나 비만 등을 예방할 수 있는 만능 제품이 아니라는 것이다.

또 제품의 기능 정보를 충분히 이해한 뒤 사용하는 게 현명하다. 박혜경 식품의약품안전청 영양정책과장은 “식약청에서 체지방 감소에 도움이 된다고 인정을 한 성분이더라도, 제품의 적정 섭취량보다 많이 먹게 되면 (위장 장애나 간·신장 기능을 떨어뜨리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며 “지나친 체중조절을 위해 다이어트 식품에 의존하지 말고, 너무 효과가 좋다고 선전하는 제품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환 기자 hwany@hani.co.kr, 사진 각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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