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은 여성보다 남성이 더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2일 랭키닷컴과 함께 올 상반기 1만2000여개의 온라인 쇼핑몰을 찾은 사람들을 분석한 결과, 남 성이 절반을 훨씬 웃도는 64%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주요 12개 쇼핑몰의 체류시간 조사에서도 남성이 1인당 28분 1초로, 여성(27분50초)보다 약간 긴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에 비해 남성 방문객이 크게 늘어난 매장은 명품(131%), 화장품·미용(73.6%), 의류·패션잡화(71.8%)로 조사됐다. 대한상의는 “쇼핑에 소극적인 것으로 인식됐던 남성이 인터넷 공간을 통해 적극 쇼핑을 즐기는 것”이라며 “최근 꽃미남, 초식남 등과 같이 남성의 외모나 패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것도 한몫했다”고 풀이했다.
연령별로 보면, 온라인 쇼핑몰 방문객의 중심이 20대에서 30대로 옮겨간 것으로 분석됐다. 4년 전 조사에서 방문객의 32.2%를 차지했던 20대는 28.9%로 줄어든 반면, 31.9%였던 30대 이용자는 42.6%까지 증가했다. 40대(14.4%→18.4%)와 50대 이상(4.8%→6.6%)에서도 온라인 쇼핑이 늘어났다.
온라인 쇼핑몰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시간대는 오후 3시~6시로 나타났고, 요일로는 월요일의 이용빈도가 가장 높았다. 품목별로는 의류·패션잡화를 찾은 방문객이 1445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박중언 기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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